甁窩 李衡祥의 樂府觀을 통해 본 『芝嶺錄』 第六冊의 체재와 의미
The Structure and Meanings of Ji-ryoung-rok Vol. 6 in Regard to Lee Hyoungsang's Notion of the Ak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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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에서는 『지령록』 제6책의 체재를 특히 이형상의 악부 개념과 관련하여 이해하고, 동방 가악의 수집과 정리라는 그 시가사적 의미를 조명하였다. 『지령록』 제6책의 기록들에서 주목된 이형상의 악부관은 상대성과 음악성을 특징으로 하였다. 이형상은 악부를 풍토에 따라 성격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본질적으로 상대적인 것으로 보았으며, 풍토에 맞는 음악을 악부의 존립기반으로 보았다. 이러한 악부 개념을 바탕으로 이형상은 『지령록』 제6책에서 동방의 가악을 중국의 그것과 대등한 것으로 체계적으로 논의할 수 있었으며, 당대 가악문화의 전례 없는 수집과 정리를 행할 수 있었다. 특히, 본 책의 후반부에서 이형상은 궁중과 민간, 고악과 금악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동방의 가악을 제시하였다. 동방 가악의 이러한 광범위한 수집은 당대의 가악문화사에 하나의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이는 이형상 자신이 몇 년 후에 지은 『악학편고』와 『악학습령』의 전신이 되었을 것이며, 또한 이는 18세기에 들어 활발히 이루어진 가집 편찬의 비조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Abstract
This paper investigated the structure of Ji-ryoung-rok Vol. 6 written by Lee Hyoungsang with regard to his notion of the akpu, and it shedded light on the meanings of the book, that is the compilation and the organization of the Korean akpu poems. The notion of the akpu embedded in Ji-ryoung-rok Vol. 6 contains two main characteristics: relativity and musicality. Lee Hyoungsang regarded the akpu as essentially relative, which could not help but differ along the region's natural and cultural climate. He also argued that the music harmonizing with the regional climate was the basis of the akpu. Based on this notion of the akpu, Lee could discuss the akpu of Korea on equal terms with that of China, unprecedentedly compiling and organi- zing the Korean songs and poems. He collected the old court songs as well as contemporary poems and songs. His practice must have affect his contemporaries. It is assumed as having become the forerunner of Akhak- pyoungo and Akhaksupryoung, which were written by Lee himself some years later, and the plentiful song compilations, which were produced by the literati of the 18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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