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필기문학의 전통에서 본 베트남 筆記 -Hồ Nguyên Trừng(胡元澄)의 『南翁夢錄』의 경우-
Vietnamese Pilgi(筆記) basedon the Tradition of East Asian Pilgi Literature -In the case of 『Nam Ông mộng lục(南翁夢錄)』by Hồ Nguyên Trừng(胡元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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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438년 호원징(Hồ Nguyên Trừng, 胡元澄)이 찬술한 필기(筆記) 『남옹몽록(南翁夢錄)』을 검토하여, 동아시아 필기문학의 자장에서 베트남의 필기를 일견하고자 기획한 것이다. 이는 향후 동아시아 필기문학의 지형을 정립하기 위한 예비 작업이기도 하다. 『남옹몽록』은 현재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베트남 필기 자료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찬술된 것으로, 베트남 필기의 초기 형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 이조(李朝)ㆍ진조(陳朝) 시기 인물들의 일화를 기록한 단편의 글 31칙이 실려 있는데, 문학 자료이자 역사 사료로서도 그 가치가 크다. 찬자 호원징은 진조ㆍ호조(胡朝)의 관료이자 망국(호조)의 왕자, 명나라의 신하로서 다변화된 삶을 살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였다. 『남옹몽록』은 이러한 찬자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역사와 문학이 결합된 이야기가 집적된 결과물이다. 따라서 여기에는 베트남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호원징의 관점과 태도, 의식 지향이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를 ‘임금과 선조의 사적(事跡)’, ‘충신과 열부의 선행(善行)’, ‘승려와 도사의 기술(奇術)’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남옹몽록』전체의 내용과 특징을 파악하고 호원징이 드러내고자 한 핵심 가치를 거칠게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군주의 덕목으로서 ‘현(賢)’, 군자ㆍ열부의 덕목으로서 ‘선(善)’, 불ㆍ도의 ‘영험(靈驗)’이 그것이다. 이로써 향후 이 분야의 심층적인 연구를 위한 토대가 어느 정도 마련되었다고 판단된다.
Abstract
This study set out to review 『Namongmongrok(南翁夢錄)』 compiled by Hồ Nguyên Trừng(胡元澄) in 1438 and investigate Vietnamese Pilgi(筆記) in the field of Pilgi literature in East Asia. The study will serve as a preliminary work to establish the landscape of Pilgi literature in East Asia. 『Namongmongrok』 was the earliest work of Pilgi in Vietnam based on the current available data. It is an important work to figure out the early forms of Pilgi in Vietnam. This contains 31 short episodes of figures from the Lee(李) and Jin(陳) Dynasties of Vietnam. It holds huge value as a historical and literary material. Its compiler Hồ Nguyên Trừng led a diversified life as a government official of Jin and Ho(胡) Dynasties, prince of Ho Dynasty, and subject of Ming(明), accumulating a wide range of experiences. 『Namongmongrok』 is a result of combined stories between history and literature put together by him based on his experiences. It thus connotes his viewpoints, attitudes, and conscious orientations for the history and figures of Vietnam. The present study divided and examined them into three parts including "traces(事跡) of kings and ancestors," "good deeds(善行) of loyal subjects and virtuous women," and "the art of trickery(奇術) of Buddhist monks and gurus." These efforts helped to figure out the overall content and characteristics of 『Namongmongrok』 and check roughly the core ideas that Hồ Nguyên Trừng tried to deliver. That is, they include "wisdom(賢)" as a virtue of monarchs, "good(善)" as a virtue of monarchs and virtuous women, and "miracle(靈驗)" as part of Buddhism. These findings offer a foundation to some degree for future in-depth studies in the 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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