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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소장 필사본 『주대명전』의 특성과 가치

The characteristics and value of the manuscript “Joodaemyeongjeon” held at Sookmyung Women's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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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주대명전』은 숙명여자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된 51장 필사본이 유일본이다. 그리고 이는 숙명여대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은율 필사본 14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주원장이 등장하는 한글소설은 여러 종이 있지만 주원장을 유일한 주인공으로 내세워 명나라 창업을 다룬 소설은 『주대명전』뿐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주대명전』이라는 새롭게 발굴된 소설을 소개하고, 이 서사가 실제 역사 및 기존에 알려진 주원장 서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밝혀 이 소설의 의미와 가치를 살피고자 한다. 『장백전』, 『유문성전』, 『주원장창업실기』 등 주원장 창업기를 다룬 소설들과 『주대명전』의 내용은 크게 상이하다. 다만 『장백전』과 마찬가지로 ‘천명(天命)’이 강조되며, 이는 『주대명전』의 주제의식을 나타낸다. 『주대명전』에서는 ‘천명’을 드러내는 장치로 ‘꿈’을 반복적으로 활용한다. 이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이 ‘제왕연 꿈’으로, 이는 『금산사몽유록』의 내용을 차용한 것이다. 『금산사몽유록』은 주원장이 창업주로서 정당성이 있음을 보여주며, 『주대명전』에서는 이 소설의 일부 내용을 활용함으로써 이를 강조한다. 『주대명전』은 주원장과 관련된 실존 인물들을 토대로 서사를 구성하되, 영웅소설에 나타나는 ‘군담’, ‘결연담’, ‘꿈 화소’ 등의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소설의 이러한 특성은 두 가지 사실을 시사한다. 하나는 이 소설의 창작자가 원말명초 역사에 대한 지식을 접할 수 있는 통로가 있었으리라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소설이 영웅소설의 문법 내지는 창작 관습에 따라 창작되었다는 점이다. 결국 명나라 건국에 대한 역사적 지식을 갖추고 있고 소설적 문법에 익숙한 중하층의 작자가 실존인물들을 바탕으로 ‘주원장의 창업기’를 창작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 이와 같은 『주대명전』의 내용적 특성을 밝힘으로써, 아직 연구 초기 단계인 숙명여대 소장 은율 필사본 연구에 기여하고자 한다.

Abstract

“Joodaemyeongjeon” is the only known 51-chapter manuscript and one of the 14 copies of the “Eunyul Manuscript Collection” housed at the Sookmyung Women's University Library. While various Korean novels feature Joo Wonjang, “Joodaemyeongjeon” uniquely portrays him as the sole protagonist depicting the founding of the Ming Dynasty. This study introduces the newly discovered novel “Joodaemyeongjeon,” comparing it with existing narratives about Joo Wonjang in a historical context. It explores the novel's significance and value, distinguishing it from other novels such as “Jangbaekjeon,” “Yumunseongjeon,” and “JooWonjang Changeop Sikgi.” Although differing significantly from these works, Joo Daemyeongjeon similarly emphasizes ‘heaven's mandate,’ prominently using dreams as a narrative device, particularly highlighting the ‘Jewangyeon dream,’ inspired by the contents of Geumsansa Mongyurok. Constructed around real-life figures related to Joo Wonjang, the novel incorporates elements typical of heroic or military tales, suggesting that its creator had access to historical knowledge of the early Ming Dynasty and was adept at the grammar of fiction. This study aims to contribute to early research on the “Eunyul Manuscript Collection” at Sookmyung Women's University by elucidating the unique thematic features of “Joodaemyeongjeon.”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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