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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와 사실, 말살과 부활의 교차점으로서 ‘사야가·김충선’ : 에미야 다카유키『사야가 의에 산 항왜 장수』를 중심으로

At a Crossroads of Fiction and Fact, Obliteration and Resurrection -A Study of Fiction by Emiy Takayki Sayaga, a Righteous Japanese General and Def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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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일본어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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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 ‘사야가’라는 인물을 그린 작품을 연구한 것이다. ‘사야가’는 ‘임진왜란’ 때 조선으로 투항한 일본 장수이다. 그러나 투항하기 이전 ‘사야가’에 대한 일본의 기록은 없다. ‘사야가’는 일본명이나 본명은 아니다. ‘김충선’은 선조로부터 하사받은 이름이다. 그리고 일본 거주에 대한 기록도 없다. 『사야가 의에 산 항왜 장수』는 이러한 역사적 기록의 공백을 작품화 하고 있다. 작품 속 ‘사야가’는 일본지명 ‘사이가’에서 온 것이고, 일본명은 ‘스즈키’ ‘아소미야’ ‘오카모토’ 라는 성을 가진 인물로 등장한다. 여러 성을 가진 이유는 전쟁 속에서 생존하기 위한 수단이었음을 보여준다. 한편 역사 기록에 있는 ‘사야가’의 투항 이유 및 투항 시기는 의문을 갖게 한다. 이러한 점을 『사야가 의에 산 항왜 장수』는 허구의 세 명의 인물을 통해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세 명의 인물은 모두 ‘조선’과 연관된 여성이다. 이는 ‘사야가’의 투항을 배신이 아니라 귀환이라는 정당성을 부여해 준다. 한편 『사야가 의에 산 항왜 장수』는 장 구성에 특징을 보인다. 5장을 기준으로 데칼코마니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장 구성은 ‘사야가’에 대한 평가가 역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게『사야가 의에 산 항왜 장수』는 시대의 평가에 따라 ‘사야가’는 ‘말살’되기도, ‘부활’되기도 하는 인물임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Abstract

This is a study of a literary work depicting "Sayaga". "Sayaga" was a Japanese soldier who surrendered to Korea(Chosen) during the Imjin War (1592-1598). It is believed that there was no official record about Sayaga before his surrender to Korea. It is thought that the name "Sayaga" is a pseudonym, and later King Seonjo bestowed a Korean name Kim Chung-seon upon him. Sayaga, a righteous Japanese General and Defector authored by Emiya Takayuki fills the missing parts in the life of this historical figure with fiction and imagination. In the fictional story, the pseudonym Sayaga came from the name of a Japanese region Saiga, and his real surnames were Suzuki, Asomiya and Okamoto. He had several different names in order to survive in the turmoil of the Warring States Period in Japan. Meanwhile, historical records raise doubts about the cause and the timing of his defection. The fiction addresses this question by presenting three fictional characters, all of whom are female related to Joseon (Korea). This setting justifies his defection as "return" instead of "betrayal." Also, the chapters of the story are arranged in such a way that it forms a sort of symmetry (decalcomanie) with Chapter 5 at the center. The arrangement was intended to show that the historical evaluation of Sayaga has been reversed over time. Thus, the fiction suggests that the historical figure Sayaga is sometimes consigned to oblivion and then again brought back to life depending on the needs of each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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