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패락송(東稗洛誦)』 소재 「염(鹽)」에 나타난 치부(致富)의 특징과 의미
The Meaning and Characteristics of Managing Wealth in 「Yeom(鹽)」 in『Dongpaeraksong(東稗洛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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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동패락송(東稗洛誦)』 소재 작품 「염(鹽)」에 나타난 치부(致富)의 특징과 의미를 살핀 것이다. 「염」은 양반이 더 이상 자신의 계급적 지위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없는 변화된 시대상을 바탕으로,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 작품이다. 서술자는 혼사담과 치부담을 순차적으로 배치했는데, 혼사에 있어서 격식과 절차가 무너지고 사(士) 계층이 상업에 종사하는 상황을 제시하여 그가 포착한 양반 계급의 위기 상황을 극적으로 그려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혼사담을 통해서는 허례허식을 버릴 것을, 치부담을 통해서는 신의와 실천을 통해 부를 이룰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여기에는 원칙과 본질로 돌아갈 것을 중시하는 서술자와 향유층의 사유가 반영되어 있다. 한편, 「염」은 『어우야담』, 『천예록』 등 전대 작품의 환상적․우연적 치부와는 달리 현실적인 방법과 구체적인 실천을 통한 치부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방식의 치부담은 『동패락송』에서 비로소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서술자는 이야기의 배경, 장사의 수법 등을 묘사함에 있어서 치밀하게 현실에 기반하여 서사를 직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러한 작품의 성격이 『동패락송』을 전대와는 다른 현실적 성격의 야담집으로 만들어준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considering the way to be wealthy and its meaning in 「Yeom(鹽)」 which is included in 『Dongpaeraksong(東稗洛誦)』. 「Yeom」 reflects the realities of the changing economic situation and tries to seek a solution. The writer arranged two stories-marriage and managing wealth in sequence. He portrayed the crisis of aristocratic class dramatically presenting collapse of formality and procedure in marriage and noble man’s engagement in commerce. The writer suggested to break vanity and to be faithful and diligent as a countermeasure. 「Yeom」 shows realistic method and effort to grow wealthy for the first time, and it is unlike the fantastic and accidental way of managing wealth in 『EowooYadam(於于野譚)』 or 『Cheonyerok(天倪錄)』. Writer composed the story very carefully, describing place and bargaining skill realistically. That is what sets 『Dongpaeraksong』 apart from previous Yadam(野談) colle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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