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遊仙詩의 색채 미학적 특성 - 중국 및 조선조 여타 유선시와의 색채 미학적 특성 비교를 중심으로 -
Heo Nanseolheon’s Yousun Poems and the Poems’ Color Aesthetics - Focusing on Comparing Characteristics Color aesthetic, with other Youson poems, China and Joseon dynasty
0
조회
0
다운로드
6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본고는 허난설헌 작품에 나타나는 색채 미학적 특성에 대해 좀 더 천착해 보고, 허난설헌 작품의 색채 미학적 특성이 중국과 조선조 다른 작가들의 유선시 작품에도 공분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유선시의 공통적 특성인지, 아니면 허난설헌만의 독자적인 특성인지를 밝혀보고자 했다. 헌난설헌의 색채적 특성을 살핀 결과 허난설헌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색채에 깊이 경도되고 끌리고 있었다. 또한 색채로는 푸른색과 노랑색을 주로 많이 사용했는데 푸른색은 다중적인 의미를 지니는 색상이며, 노랑색은 양가적인 의미를 지닌 색상으로서, 이 두 색상은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부정적인 측면을 반향한다. 따라서 선계의 화려하고 긍정적이고 상서스러운 내용이나 이미지를 반향하는 색채가 실은 부정적인 측면도 아우르는 양가적인 색채라는 것, 그리고 이러한 색채를 주로 많이 사용했다는 점을 통해서 그녀는 화려함이라는 긍정적인 의식 속에 실은 좌절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을 아우르고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특성은 시어 사용에서도 드러났다. 즉 텍스트에 등장하는 시어가 이상적, 긍정적, 아름다움, 상서스러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지니는 어휘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실은 허무하다, 찰라적이라는 의미의 어휘가 말미에 함께 등장함으로써 결국은 부정적인 측면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작가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즉 한 텍스트에 상반된 의미의 시어 사용이나 상반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는 색채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 부합되고 있었고 이러한 점을 허난설헌 작품의 미학적 특성 중 하나로 볼 수 있었다. 중국 유선시 작가에는 曹操, 曺植, 院籍, 陸機, 張華, 郭璞, 嵇康, 廋閱 등이 있었는데, 이들 작품들은 색채가 찬란히 드러나거나 특별한 색상이 두드러진 작품들은 거의 없었다. 혹 색채어가 가끔 등장하지만 빈도수도 미미하고 작품의 내용과 밀접한 관계도 없었다. 따라서 색채미학적 측면으로 보았을 때 중국의 유선시는 허난설헌의 작품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라고 결론내릴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유선시를 남긴 인물에는 이수광, 허균, 조식, 김시습, 김정희, 이언진, 장경세, 김만중 등인데, 집중적으로 16-17세기에 나타난다. 이들 역시 색채 미학적 측면으로 보았을 때 주목할 만한 성과가 없었다. 단지 장경세 작품은 허난설헌 작품과 흡사했지만 장경세는 허난설헌의 유선시를 차용했기에 그 역시 색채 미학적 측면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었다. 이런 모든 점에서 허난설헌은 유선시 작가 중에서 전무후무한 색채 미학의 대가라고 평할 수 있었다.
Abstract
Heo Nanseolheon’s works remarkably have diverse colors. Especially blue and yellow are usually used in her poem. The blue color has multiple meanings and the yellow color has ambivalent meanings. These kinds of the characteristics have been showed through the her works. There is poetic diction consisting of image of ideal, positive, beautiful, auspicious and luxurious images. But after researching into her poems more carefully, the poems are negative or futile. This concludes in poet’s antithetical emotion by arranging the poetic language with momentary meaning, reflecting through the just selected colors in the poems. So aesthetic effect is maximized by according with meaning of use of color.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search on whether Heo Nanseolheon was a master of color and whether this characteristic of Yousun Poems is common element and unique feature of Heo Nanseolheon. Furthermore, this paper is developed into more study on Heo Nanseolheon’s color characteristics profoundly. Above all, there are Yousun Poems written by poets in China such as Caocao, Caosik, Wonja, Yukgi, Jangwha, Kwakbak, Heogang, and Suyeol. Their works have no splendidly colored expression or specially attractive colors. Even though the color languages appeared occasionally, the frequency of the word is imperceptible and the color is not closely related to the contents of works. Thus from the aspect of color aesthetics, the Yousun Poems in China did not influence Heo Nanseolheon’s poems. We have Lee Sugwang, Heo Gyun, Jo Sik, Kim Siseup, Kim Jeonghee, Lee Eonjin, Jang KyungSe, and Kim Manjung who wrote the Foyful hermit poems intensively in the 16th and 17th century. Their works did not achieve some noteworthy result from a color aesthetic point of view. Only Jang KyungSe’s works are similar to Nanseolheon’s poems. But Jang KyungSe borrowed the poems by her, so his poems did not give significant meaning in a color aesthetic perspective. In all aspects, Nanseolheon is well appreciated a unparalleled master of color aesthetics.
참고문헌 (61)
- 강명혜, "허난설헌, 윤희순의 현실 대응 방식 및 스토리텔링", 온지논총, (30), pp.137~172 (2012), 온지학회
- 강명혜, "허난설헌 작품의 미학적 특성", 온지논총, (43), pp.33~61 (2015), 온지학회[DOI]
- 조선중기 유선문학과 환상의 전통, "강민경", 한국학술정보, ~ (2007)
- 김갑기, "허난설헌의 문학과 인생", 동국대학교 연구논문집 (1977)
- 웹컬러 선택을 위한, "색채학 : 디자인", pp.2012, 김덕태
- 김명희, "허난설헌의 시문학" (2013), 국학자료원
- 김석하, "한문학연구" (1979), 정음문화사
- 김열규, "한국여성의 전통상" (1985), 민음사
- 김영수, "허난설헌연구", 석사, pp.1979
- 김성남, "허난설헌 시 연구" (2002), 소명출판
- 김성남, "허난설헌, 시대를 앞서간 천재 여류시인" (2003), 동문선
- 김진한, "색채의 원리" (2002), 시공사
- 김종수, "허난설헌 문학과 生에 대한 페미니즘 연구", pp.1995
- 김지언, "한 · 중 전통극에서의 색채문화 비교 -오방색을 중심으로-", 한복문화, 12(2), pp.5~16 (2009), 한복문화학회
- 김현아, "그곳에 가면 그 여자가 있다" (2008), 호미
- 김현성, "색채학" (2001), 일진사
- 마계연, "한ㆍ중국어 색채어 비교 연구-형태ㆍ의미를 중심으로", 석사, pp.2011
- 박수진, "색채의 역사" (2011), 사회평론
- 박영수, "색채의 상징, 색채의 심리" (2012), 살림출판사
- 박혜숙, "허난설헌" (2004), 건국대학교출판부
- 배미연, "허난설헌 한시의 심상연구", 석사
- 류성준, "晉代郭璞과 그 前後의 遊仙詩簡考", 중국연구, 28, 중국연구소
- 왕단, "문화 간 의사소통의 시각에서 본 한ㆍ중 색채어의 의미 대조와 그 번역에 대한 연구 -기본 색채어 ‘누르다’와 ‘黃’을 중심으로-", 이중언어학, (48), pp.207~242 (2012), 이중언어학회
- 오해인, "난설헌시집" (1980), 해인문화사
- 왕경희, "색상 조화에 따른 꽃바구니 색채 이미지 언어 연구", 한국화예디자인학 연구, (19), pp.7~22 (2008), 한국화예디자인학회
- 윤재근, "문예미학" (1986), 고려원
- 이경혜,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 :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 (2010), 알마
- 이광래, "미셸푸코" (1992), 민음사
- 이광철, "魏晉遊仙詩仙境考", 중국어문학논집, (14) (2000)
- 이수미, "색의 기호화 과정", 기호학 연구, 30, pp.275~298 (2011), 한국기호학회
- 이숙희, "許蘭雪軒詩論" (1987), 새문사
- 이승근, "문체와 문체론" (1983), 학지사
- 이명숙, "한국인의 색채심리에 관한 연구", 조형연구, (6) (1998)
- 이명희, "기존의 색채연구유형과 선호색채연구의 분석", 복식, 51(3) (2001)
- 이정화, "許蘭雪軒 詩의 意識 性向과 美的 特質 硏究", 한국사상과 문화, (70), pp.143~163 (2013), 한국사상문화학회
- 이우재, "명시한시선" (1975), 한국교육연구원
- 이진용, "嵇康의 神仙사상 연구 —嵇康의 詩를 중심으로—", 도교문화연구, (29), pp.223~248 (2008), 한국도교문화학회
- 이필용, "고전총담" (1977), 국립중앙도서관
- 장정룡, "허난설헌 평전" (2007), 새문사
- 정민, "초월의 상상" (2007), 휴머니스트
- 鄭在書, "神仙說話硏究", 박사, 중국중문학, pp.1988
- 정숙영, "색채미학" (2011), 청구출판
- 조관용, "색채와 의식-20세기 초의 신지학이론을 중심으로" (2009), 예술과 미디어
- 조연숙, "허난설헌의 <궁사(宮詞)> 연구", 한중인문학연구, (27), pp.21~39 (2009), 한중인문학회
- 전창림, "미셸파스투로의 색의 비밀-색의 상징성과 사회적 의미" (2003), 미술문화
- 조동제, "색의 이론과 실제" (2001), 학문사
- 조은영, "민족적 색채(Ethnic color)기호의 분석을 통한 국가별 색채감성", 복식, 62(6), pp.38~52 (2012), 한국복식학회[DOI]
- 車玉德, "허난설헌 작품에 나타난 페미니스트 의식 연구", 석사, 여성학, pp.1986
- 최인려, "전통색에 관한 연구", 복식문화연구, 16(2), pp.397~407 (2008), 복식문화학회
- 최혜진, "허난설헌, 욕망의 시학", 여성문학연구, (10), pp.300~323 (2003), 한국여성문학학회
- 한국문화상징사전편찬위원회, "한국문화상징사전" (1992), 동아출판
- 한성금, "허난설헌 한시의 미학", 박사, 국어국문학, pp.2006
- 허미자, "허난설헌" (2007), 성신여자대학교 출판부
- 홍기훈, "고대여류문학선" (1979), 대제각
- 홍인숙, "난설헌이라는 소문에 접근하기",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7), pp.125~160 (2003), 한국고전여성문학회
- 길라 발라스, "현미술과 색채" (2002), 궁리출판사
- 노드롭프라이, "문학의 구조와 상상력" (1992), 집문당
- 제랄드 프랭스, "서사학" (1988), 문학과 지성사
- 페터 뷔르거, "미학 이론과 문예학 방법론" (1987), 문학과 지성사
- 폴세잔, "색채와 형태의 미학" (2008), 마로니에북스
- Vernon W. Gras, "문학현상학의 이론과 실제" (1980), 명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