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집주』에 드러난 ‘교-학’의 관계 고찰
The relationship between teaching and learning in Sishujizhu(四書集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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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사서집주(四書集注)』에 나타난 교[敎: 가르침]와 학[學: 배움]의 관계를 다각도에서 고찰하고, 그 관계의 양상이 구체적으로 실천되는 방법을 논의한 것이다. 오늘날 교육 현장에서 가르침과 배움의 관계는 주입식 교육 또는 학습자 중심 교육 등으로 하나의 방향으로 논의하거나 별개의 사안으로 분리하는 경향이 있다. 가르침과 배움의 밀접한 관계를 한쪽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교육의 개념을 온전하게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므로, ‘교(敎)’와 ‘학(學)’의 의미를 유기체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서집주(四書集注)』에는 가르침과 배움의 중층적 관계가 적절하게 드러나 있다. 첫 번째, 배움의 근간이자 조건으로서의 가르침이다. 이를 실천하는 방법은 교수자의 솔선수범, 진실한 태도와 학습자의 의지, 자강불식의 태도이다. 두 번째, 배움의 목표와 지향은 가르침으로 나아간다. 이는 개인적 수준에서 사회적 차원으로 확산되며 자기배려에서 타자배려로 이어진다. 그 방법은 개인적 측면의 ‘효학반(斆學半)’ 실천과 사회적 측면의 타자 인정과 격려하기이다. 세 번째, 가르침과 배움의 상호작용이다. 이는 삼투현상처럼 보완적 관계를 통해 동반자적 양상을 보인다. 교수자와 학습자가 서로를 존중하고, 진지한 대화를 통해 이러한 관계가 실천된다. 요컨대, 가르침과 배움의 밀접한 관계를 투영하여 교육 현장을 바라볼 때, 온전한 의미의 교학[교육]을 논의할 수 있다.
Abstract
Today, teaching and learning in educational fields tend to be discussed only in one dimension, such as either cramming education or learner-centered education. To fully understand education, it is desirable to pay attention to the concepts of "teaching(敎)" and "learning(學)" in pair rather than to focus on either teaching or learning respectively. This study reviews the relationship between teaching and learning in Sishujizhu(四書集注), and specifically discusses how these aspects of the relationship develop. Above all, teaching, as the foundation and condition of learning, indicates teachers’ good examples and students’ sincere imitation. Second, teaching enables self-care to be developed into caring others through the spread of learning from personal dimension to social dimension. Finally, teaching and learning help us apprehend how teachers and students have deep conversations and discussions each other through their mutual growing relationship. Education, thus, can be understood only when one can review educational fields in the context of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teaching and 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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