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의 경연과 예술화
The concours of folklore, its transformation into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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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에서는 ‘봉산탈춤의 근대’를 논의의 기점으로 삼아 로컬 민속이 각종 경연대회를 거쳐 국가 공인의 내셔널한 문화재로 전화(轉化)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본론에서는 특히 이 민속의 문화재화 과정에서 예술 이전의 민속 사상(事象)들이 구조적으로 예술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제도상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아울러 그 민속의 예술화를 이론적으로 뒷받침한 한국민속학의 의지와 욕망을 점검해보았다. 그 결과, ‘민속예술’의 전문가로서 경연대회 심사와 무형문화재 지정에 관여한 민속학자들은 경연대회 단계에서부터 스스로도 ‘가늠하기 어려운’ 민속의 원형성과 예술성이라는 ‘이율배반적인’ 딜레마에 봉착할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 본원적인 딜레마를 충분히 자각하지 못한 채, 민속의 자료화와 그 ‘원형’ 구성에 대한 담론적 권위를 앞세워 경연대회와 무형문화재 제도 운영을 주도함으로써 ‘민속자료’의 ‘무형문화재’화를 초래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Abstract
Starting from Bonsan Mask Dance, this paper try to pursue that the local folklore convert to national cultural property passing through the various folk-art concours. Especially this paper investigate critically the systematic problem, pre(non)artistic folklore is compelled to translate into art in that course. From that concours the expert met with dilemma, namely the antinomy between art and originality of folklore, even they could not sort out. But they had not conscious this substantial dilemma, and played leading part in the concours and the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institution with their discourse power. Its consequence was just that 'Folk material' is translated into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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