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희생자에 대한 기억 서사로서의 ‘신이한 동물담’ : 동학농민혁명유족 증언록을 중심으로
Tales of Mystic Animals as Remembered Narration about Survived Victims: Focusing on Donghak Peasantry Movement Survived Victims’ Testi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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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동학농민혁명유족 증언록에 들어 있는 신이한 동물담의 서사적 특징을 검토하고 생존 희생자의 문제와 관련하여 그 의미를 탐색한 것이다. 우선 6편의 신이한 동물담은 모두 생존 희생자를 대상으로 한 증언록에 들어 있다. 이들 모두는 동물의 도움 덕에 목숨을 구한 이야기로, 참여자의 공적 및 희생, 궁극적으로는 혁명의 정당성을 역설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 중 3편은 혼자 살아남게 된 전말을 다룬 이야기로, 동지들과 최후까지 함께 있었다는 떳떳함, 단독 생존의 불가피성을 강조한다는 특징이 있다. 생존 희생자들은 불가피한 사정에 의해 살아남았지만, 그 공적 및 희생에 있어서는 사망 희생자들 못지않다고 할 수 있다. 신이한 동물담은 그간 저평가된 이러한 생존 희생자들의 행적을 기억하고 기리는 과정에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이한 사건으로 인한 생존의 전말을 부각시켜 민중영웅담의 서사적 빈틈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도 있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 properties of tales of mystic animals which contain Donghak Peasantry Movement Story and analyze its meaning. First all of 6 tales of mystic animals include victims' testimony. Some of the tales are about victims who survived by animals' help asserts participants' contribution, sacrifice and ultimately the legitimacy of the movement. The other tales about only-survied victim by animals' help emphasize the honor of surviving with his or her comrades until the last and inevitableness of surviving alone by mystic animals. The victims had survived by mystic animals in inevitable situations, but their contribution and sacrifice cannot be inferior to the death. Tales of mystic animals seem to be made in order to remember and honor the survived-victims' contribution. In addition they have meaning of supporting insufficient tales of folk hero by emphasizing the survived victims' contribution with mystic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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