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비차(侘び茶)의 禪세계 고찰
An Investigation on the World of Zen Embodied in Wabi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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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무로마치(室町)시대 중후반 무렵, 일본은 내란으로 이른바 戰國시대라고 불리는 100여 년 간의 극심한 혼돈의 시기를 겪게 되고, 이는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전국을 제패할 때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러한 혼란 정국 속에서 차문화는 권력자들의 정치적 수단과 민심의 안정이라는 명목으로 오히려더욱 융성하게 되었다. 와비차(侘び茶)는 그러한 시기에 선종의 영향을 받으며 형성된 수행풍의 차문화를 일컫는다. 와비(侘, 侘び)라는 단어는 처음에는 다소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었으나, 차문화에 사용되면서 긍정적 의미로 변화되었고, 센 리큐(千利休)에 의해 선의 영역이자 그대로 선이라고 정의되기에 이르렀다. 리큐는 와비의 의미를깨달음(불심)을 드러내는 것이자 깨달음(불세계)이라고 하였고, 진정한 와비차란 오직 한 마음(一心)과 상응하여 作用할 때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하였다. 그리고 일심과 상응하는 卽今의 작용으로 새로운 정신과 물질의 선문화가 창조되었다. 와비차에서 살펴볼 수 있는 ‘茶禪一味’, ‘和敬淸寂’, ‘一期一 會’의 차정신(理의 문화)과 그 정신을 담고 있는 구성요소들, 즉 초암다실의여러 구조 및 생활상(事의 문화)은 작용의 결과인 것이다. 리큐는 와비차를통해 선의 의미, 진정한 평등과 평화를 지금 이순간의 현실에서 구현시키고자 했다.
Abstract
Around the mid to late Muromachi 室町 period, internal disturbances led Japan to experience over a hundred years of intense chaos called the Warring States Period, which continued until Toyotomi Hideyoshi took control of the country. In such a confused state, the tea culture flourished as a means of a political apparatus for power holders and as a pretext for stabilizing public sentiment. Wabi tea 侘び茶 refers to a simple, training-oriented tea culture formed under the influence of the then Zen sect. The word wabi (侘, 侘び) was initially used in a somewhat negative sense, but was later transformed into a positive meaning in the course of its inclusion in tea culture. Further, the word came to be associated with Zen and defined as Zen itself by Sen no Rikyū 千利休. For Rikyū wabi meant both the manifestation of enlightenment (Buddha mind) and enlightenment (Buddha world) itself, and he understood that the true wabi tea was attainable only when it functions in correspondence with One Mind 一心. Thus, according to Rikyū, a Zen culture with a new spirit (fundamental essence 理) and matter (external activity 事) was created through the function of “right now” 卽今 which corresponds with One Mind. The tea spirits (culture of fundamental essence) of “Tea and Zen are of one and the same taste 茶禪一味,” “harmony, respect, purity, and tranquility 和敬淸 寂,”“Every encounter occurs only once in a lifetime 一期一會” and the factors containing such spirits, namely various structures and aspects of life in the thatched hut 草庵茶室 (culture of external activity), result from the functions mentioned above. Through wabi tea, Rikyū intended to embody the meaning of Zen, true equality, and peace at the present moment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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