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백탑 초층 탑신 팔대영탑 연구
A Study of the Eight Great Spiritual Stupas on the first body of the Qingzhou White Pag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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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요 경주백탑은 1047-1049년 장성황태후가 발원한 석가불사리탑이다. 7층 팔각 누각식 전탑으로, 매층마다 여러 대형 부조상이 배치되었다. 그중 초층 탑신 팔대영탑은 인도 팔대성지에 세워진 불탑에 연원을 두고 있으며, 기본적 으로 석가의 주요 행적 팔상(⼋相)을 상징한다. 요대에는 팔대영탑이 불정존승 다라니의 신묘한 “진첨복영(塵沾覆影)” 기능도 있는 것으로 믿어졌으며, 주로 13층 밀첨식 소탑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유행을 선도했던 작품은 중희 11-13년 요 황실의 지원하에 중수된 조양북탑이다. 조양북탑 중수와 경주백 탑 건립은 시간적으로 3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경주백탑 초층 탑신 팔대 영탑의 형식과 내용은 조양북탑의 예와 확연하게 다르다. 팔대영탑 형식은 3 층 소탑이며, 그 사이에는 호인상, 서수, 역사가 배치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경주백탑 초층 탑신 팔대영탑의 진면목을 파악하고자 하였으 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13층 밀첨식 소탑이 최초의 요대 팔대영탑의 형식으로 알려져 있으 나, 가장 먼저 출현한 형식은 3층 소탑이다. 즉, 경주백탑 초층 탑신 팔대영탑 의 3층 형식은 복고 형식으로의 회귀이다. 둘째, 학계에서 요대 팔대영탑의 주존은 비로자나불이라는 인식이 굳어져 있으나, 경주백탑 초층 탑신 팔대영탑의 주존은 석가열반상이다. 그 사이에 배 치된 호인상과 역사상은 바로 열반에 든 석가를 마지막으로 공양하기 위해 온 이들을 표현한 것이다. 셋째, 경주백탑 초층 탑신 팔대영탑의 주존과 조합 변화는 요대 팔대영탑 신앙 변화가 아니라 황실의 특수한 배경과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요 중희 연 간 황실은 1052년에 말법시대가 시작된다고 믿었다. 말법 시점이 가까워져서 거행된 경주백탑 건립 불사에서는 이러한 신앙이 한층 고조되었다. 천궁에 안 치된 사리장엄구와 공양물에는 말법 시대 미륵 하생과 법의 영속에 대한 염원 이 강하게 표출되었다. 이러한 종교적 열망은 또 다른 유형의 팔대영탑이 탄 생된 계기가 되었으며, 상술한 주존과 조합 변화는 요대 후기 불탑에도 계승 되었다.
Abstract
The Qingzhou White Pagoda was sponsored from 1047 to 1049 by the Dowager Empress Jangsheng. This is a seven-story brick pagoda that contains magnificent reliefs on each story of pagoda body. Among the reliefs are the Eight Great Spiritual Stupas (hereinafter, EGSS). They originated with the stupas in the Eight Great Sacred Places of India and symbolize eight events in the life of the Sakyamuni Buddha. During the Liao Dynasty, it was believed that the EGSS served the function of the Uṣṇīṣa-vijaya Dhāraṇī and that they were mainly built with eaves in thirteen tiers. The Chaoyang North Pagoda (hereinafter, CNP) led to this religious faith and sculpture. The form and accompanying statues of the EGSS on the first level of the Qingzhou White Pagoda clearly differ from that of the CNP. In this paper, the true character of the EGSS on this pagoda was researched and the following conclusions were made. First, the original form of the EGSS during the Liao dynasty was of a small, three-story pagoda. So, the form of the EEGS on this pagoda was a return to a previous form. Second, the main deity of the EGSS on this pagoda is the Sakyamuni entering Nirvana. Babarians and two strongmen between the EGSS represent those who came to worship Sakyamuni entering Nirvana for the last time. Third, the imperial family believed that the final Dharma age began in 1052. This atmosphere was further heightened in the construction of this pagoda, which was nearing the final Dharma age. The sarira reliquaries and offerings enshrined in the heavenly palace of this pagoda strongly expressed the wishes of Maitreya’s descent into this world and perpetuation of the Dharma during the final Dharma age. These religious aspirations led to the above-stated two changes on this pagoda, which were inherited by the pagoda of the late Liao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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