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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광물지식의 계통과 전승 - 근대 광물학 출현 이전을 중심으로

The Intellectual Genealogy and Transmission of Mineral Knowledge in East Asia: Focusing on before The Advent of Modern Minera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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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동아시아에 근대 서양 광물학이 수용되기 이전, 동아시아의 광물지식은 서양과는 다른 지적계통에서 형성되고 발전하였다. 이 글에서는 동아시아 광물지식의 형성과 발전을 크게 다섯 갈래의 박물학적 전통에서 살펴보았는데, 『시경(詩經)』의 감성적인 교감, 『산해경(山海經)』의 괴이함에 대한 탐구, 지리서(地理書)의 체험적 지식, 유서류(類書類)의 종합적인 취합, 본초서(本草書)의 실용적 효용이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본초학의 광물지식은 동아시아 3국의 광물지식이 형성되고 발전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중국의 본초학은 한일 양국의 광물지식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특히 『본초강목』의 광물지식은 한국과 일본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일본의 광물지식은 중국의 본초서가 유입되면서 크게 발전했다. 특히 17세기 초반에 『본초강목』이 전래되면서 본초학이 크게 번성했고, 이후 독자적인 일본의 본초서들이 출현하기 시작하면서 일본의 광물지식 또한 중국의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했다. 한국의 경우 조선후기 이용후생의 학문이 발전하면서 광물지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갔다. 특히 『오주서종박물고변』은 단일주제로 광물을 다룬 책이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 광물지식은 각각의 박물학적 전통에서 서로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발전한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맺으며 발전했다. 또한 동물ㆍ식물ㆍ광물 등 자연물에 대한 독특한 개념을 가진 동아시아의 지적전통에서 형성되어 발전하였기 때문에, 이는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Abstract

Before modern western mineralogy was introduced to East Asia, mineral knowledge of East Asia was formed and developed in an intellectual system different from that of the West. In this article,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the knowledge of minerals in East Asia were examined through the five traditions of natural history: emotional sympathy in 『Shijing(詩經)』, study on bizarreness in 『Shanhaijing(山海經)』, experiential knowledge in Chorography, comprehensive collection of knowledge in Leishu(類書), and practical usefulness in Materia Medica. Among the five intellectual systems, mineral knowledge of Materia Medica contributed decisively to the formation and development of mineral knowledge in the three East Asian countries. The mineral knowledge of both Korea and Japan was greatly influenced by the Chinese Materia Medica, and in particular, the mineral knowledge of the 『Bencao Gangmu』 had a great influence on Korea and Japan. Japan's mineral knowledge developed significantly with the influx of Chinese Materia Medica. In particular, with the introduction of the 『Bencao Gangmu』 in the early 17th century, Materia Medica flourished greatly, and later, as independent Japanese Materia Medica began to emerge, Japanese mineral knowledge began to slowly escape from China's influence. In the case of Korea, interest in mineral knowledge increased as the study of 'Iyonghusaeng(利用厚生)' developed in the late Joseon Dynasty. In particular, it is worth paying attention to 『Oju Seojong Bakmul Gobyun(五洲書種博物考辨)』, a book that deals with minerals on a single topic. mineral knowledge did not develop independently of each other in each intellectual system, but developed through complementary relationships. In addition, since it was formed and developed in the intellectual tradition of East Asia, which has a unique concept of natural objects such as animals, plants, and minerals, this is also linked to the problem of looking at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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