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석촌동 집단토광묘의 구조와 축조배경
Structure and Origin of Mass Pit-grave of Baekje at Seokchon-dong Cem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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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백제 한성기에는 적석총을 비롯한 다양한 묘제들이 공존하였는데 각 묘제의 기원과 변화 과정을 파악하는 것은 백제 건국 세력의 출자와 건국 과정, 발전 과정을 밝히는데 꼭 필요한 작업이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약보고서에서 8기의 목관이 공존한다고 하였던 서울 석촌동 대형토광묘를 하나하나 개별토광을 가진 토광묘군으로 보는 신보고서가 발간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부여 토광묘와의 관련 가능성을 제기하는 견해도 나왔다. 그러나 신보고서의 견해는 약보고서에 기술된 석촌동 대형토광묘의 구조를 잘못 이해한 것이며 출토된 토기와 칠기 등을 종합해 보면 2세기 중후엽에 한군현 치하의 고조선계 주민들이 이주하여 축조한 것이라는 약보고서의 견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석촌동 대형토광묘에 대해 부여계일 가능성이 거론되었던 것은 『삼국사기』에 나오는 백제의 남부여 표방 기록 때문일 것이다. 백제가 남부여를 표방한 것은 사비 천도 직후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임이 틀림없지만 한성백제 성립 즈음의 석촌동 대형토광묘를 약보고서와 달리 개별 토광묘 8기가 나란히 배열된 것으로 보고 부여 토광묘의 특징과 동일하다고 결론짓는 것은 설득력을 가지기 어렵다. 백제의 남부여 표방 기록이 역사적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 배경은 다른 자료를 통해 찾아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약보고서에 기술된 석촌동 대형토광묘는 동일한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동시에 안장된 특별한 토광묘이지만 명칭 자체는 규모가 큰 토광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집단토광묘로 고쳐 부름으로써 보다 구체적인 성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Abstract
Baekje was founded at Hanseong, and transferred the capital to Woongjin at the year of 475. There are several types of tombs like Pit graves, Bungu tombs, Stone mound tombs and so on at Seokchon area in Seoul. All sorts of Baekje tombs have not same origin. Especially the tombs of Hanseong-period are diverse and the origin of each is different. It means that the members of Hanseong-period are diverse. So the origins of the tombs are very important to reveal the establishment process of Baekje. The mass pit grave excavated at Seokchon-dong cemetry had reported that it had 8 wood coffins inside only one big pit. Recently it was pointed out that not only the mass pit grave divided into 8 pit graves each have separated pit but also these pit graves were originated from Puyeo. But this new claim is resulted from misunderstanding of original excavation report published at 1986. Pit graves including the mass pit grave were originated from the area of ancient Choseon around the late second century. After that Bungu tombs were began to substituted the pit graves at same area. During this process the special big pit was constructed to inter some persons who were killed by the newcomers. The newcomers who built Bungu tombs came along the Han-river from western seashore like Incheon. After that stone mound tombs of Koguryo-type originated from the area of Koguryo began to be built at Seokchon-dong cemetry around the middle of third century. Baekje was established, at least, during the middle of third century by the annexation of two power groups, one using the Stone mound tombs, the other, Bungu to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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