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한국 근・현대 예술운동의 대중화론, 그 쟁점과 허실

Theories on the Popularization of Korea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Movement : Issues and Strengths and Weaknesses

1

조회

0

다운로드

1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논문은 20세기 세 시기에 걸쳐 이루어진 한국의 진보적 예술운동의 대중화론의 양상과 쟁점 등을 고찰해보고자 하는 글이다. 한국의 진보적 예술운동은 크게, 식민지시대의 카프를 중심으로 한 예술운동, 해방 직후 조선문화단체총연맹을 중심으로 한 예술운동, 그리고 1970년대 이후의 진보적 예술운동의 세 시기의 예술운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각기 다른 세 시기의 예술운동에서 제기된 대중화론을 대중화의 실천 양상과 비교하여 살펴봄으로써 그 특성과 쟁점, 실천성과에 견주어 본 논의의 수준 등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식민지시대에 카프에서 김기진과 소장파 사이에 논쟁의 형태로 이루어졌던 대중화론은, 김기진의 다소 제한적이지만 구체화된 대중화 제안에도 불구하고 소장파의 볼셰비키화라는 제2차 방향전환의 세몰이에 밀려 성과 없이 끝났으며, 그나마 연극 분야에서는 이동식 극장과 소인극 등의 좀 더 구체화된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역시 실천으로 뒷받침되지 못한 채 탄압에 밀려 논의가 중단된다. 해방 후 이들은 다시 조선문화단체총연맹 안에서 대중화론을 이어가게 된다. 식민지시대와는 달리 대중화의 필요성과 문화서클 등의 구체적 방법론에 대한 광범위한 동의는 쉽게 이루어진 반면, 역시 실천성과가 충분하지 못하여 논의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식민지시대와 해방 직후 시기의 진보적 예술운동은 모두 사회주의 예술운동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이 흐름은 분단 이후 남한에서는 완전히 단절되었고, 1970년대부터 시작된 민족문학운동과 마당극운동 등 새로운 예술운동은 이전의 흐름과 무관하게 새롭게 자생하여 성장하였으며, 대중화론 역시 그러하였다. 1970년대 문학운동은 ‘민중문학’이라는 당위적 개념이 설정되었을 뿐 대중을 향한 구체성 있는 논의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 마당극운동에서 시도한 노동자·농민 대상의 예술 활동, 노동운동 과정에서 생산된 비전문인의 논픽션은 1980년대 문학운동 내에서 ‘민중적 민족문학’ 주장으로 대표되는 대중화론의 토대가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말, 민중적 민족문학론은 이른바 ‘민족문학 주체 논쟁’을 거치면서 힘을 잃어갔다. 반면에 마당극 등 공연예술 분야의 예술운동에서는 1987년 이후 노동자·농민 대상의 실천 활동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문제, 취향의 문제 등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논의와 논쟁들로 나아갔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review features and issues of theories on the popularization of the Korean progressive art movement which took place in three periods during the 20th century. The Korean progressive art movement can be roughly divided into the one led by KAPF (Korea Artista Proleta Federatio) during the Japanese colonization, the one led by the Korean Cultural Organization Confederation directly after liberation from the Japanese rule, and the progressive one after the 1970s. By comparing popularization theories put together in these three periods with actual practices, I'd like to examine features, issues, and the levels of discussion measured by practices. The popularization theory which took place as a discussion between Kim, Ki-jin and the younger faction inside KAPF during the Japanese rule ended without results despite Kim, Ki-jin's somewhat limited but specific suggestions. These discussions were forced to a close due to the second shift of the younger faction's Bolshevization. However, in the theatre scene, more detailed discussions such as portable theatre and amateur productions were on the table but stunted by suppression without being supported by practices. After liberation from Japan, they continued to pursue the popularization theory through the Korean Cultural Organization Confederation. However, unlike during the Japanese rule, they easily agreed on specific methodologies such as the need of popularization and literature circles but failed in making progresses in arguments due to lack of accomplishments in practice. During the Japanese rule and right after liberation, the progressive art movement had socialist tendencies. Such tendencies were cut off in South Korea and new art movements, such as the National Literature Movement and Madang Theatre which took off in the 1970s, appeared spontaneously and grew with no relation to the previous art movements. The popularization theory followed a similar pattern. In the 1970s, the literature movement set up the normative concept of "people's literature" but was unable to present specific arguments to the public. However, Madang Theatre's art activities toward workers and farmers and non-professional nonfiction produced during the labor movement activities in the late 1970s offered a grounds for popularization theory represented by "popular national literature" in the 1980s literature movement. However, in the 1990s, people's national literature theory lost its momentum, going through a so-called "national literature subject controversy."Meanwhile, the art movement in the performing art scenes such as Madang Theatre made considerable growth in quantity and quality in practice, working with workers and farmers after 1987. Based on this, specific and detailed arguments and discussions were advanced including the matters of organization and taste.

참고문헌 (70)

  1. 고은, "문학과 예술의 실천논리" (1983), 실천문학사
  2. 김명인, "희망의 문학" (1990), 풀빛
  3. 김태숙, "우리가 우리에게" (1985), 돌베개
  4. 나보순,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1983), 청년사
  5. 민족극연구회, "한국의 민중극 3" (1991), 풀빛
  6. 백낙청, "한국문학의 현단계 II" (1983), 창작과비평사
  7. 김영희, "한국문학의 현단계 3" (1984), 창작과비평사
  8. 백원담, "예술운동론 I" (1991), 하늘땅
  9. 성민엽, "민중문학론" (1984), 문학과지성사
  10. 송기한, "해방공간의 비평문학 1~3" (1991), 태학사
  11. 이영미, "민족예술운동의 역사와 이론" (1991), 한길사
  12. 임규찬, "제1차 방향전환론과 대중화론" (1989), 태학사
  13. 조정환, "노동해방문학의 논리" (1990), 노동문학사
  14. 채광석, "민중적 민족문학론-채광석전집IV. 평론1" (1989), 풀빛
  15. 채희완, "한국의 민중극" (1985), 창작과비평사
  16. 홍정선, "김팔봉문학전집 1. 이론과 비평" (1988), 문학과지성사
  17. "공동체문화 1~3", 공동체, ~ (1984)
  18. "노동자문화통신 1~3", 민맥, ~ (1990)
  19. "노동해방문학 1~3", 노동문학사, ~ (1989)
  20. "노둣돌 1", 두리출판사, ~ (1992)
  21. "녹두꽃 1~2", 녹두, 1988~
  22. "민중문예 1", 민맥, ~ (1992)
  23. "생활과 문학 1~2", 노동자문학학교, 1988
  24. "사상문예운동", 풀빛, ~ (1989)
  25. "실천문학", 실천문학사, ~ (1982)
  26.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을 찾아 (우리 세대의 문학 2)" (1983), 문학과지성사
  27. "우리들 1~2", 한울, 1984
  28. "전환기의 민족문학 (문학예술운동 1)", 풀빛, ~ (1987)
  29. "전망과 건설 1~2", 동녘, ~ (1988)
  30. "창작과비평", 창작과비평사, ~ (1991)
  31. "청춘 1~4", 공동체, ~ (1985)
  32. "한길문학", 한길사, ~ (1990)
  33. "함성", 창작과비평사, ~ (1985)
  34. "해방기한국문예자료총서 1~11", 계명문화사, ~ (1990)
  35. 강영희, "식민지시대 프로연극의 전개와 역사적 의의, In 카프문학운동연구" (1989), 역사비평사
  36. 김성수, "문학, In 한국현대예술사대계 V" (2005), 시공사
  37. 김영민, "한국문학비평논쟁사" (1992), 한길사
  38. 김영민, "한국현대문학비평사" (2000), 소명출판
  39. 김영진, "해방기 대중화론의 전개: 김영석과 김남천의 관점을 중심으로", 어문논집, (28) (2000), 중앙어문학회
  40. 김재석, "일제 강점기 사회극 연구" (1995), 태학사
  41. 김재용, "카프문학논쟁, In 한국근현대문학연구입문" (1990), 한길사
  42. 류보선, "1920~30년대 예술대중화론 연구", 석사, pp.1987
  43. 민병욱, "신고송의 예술대중화론과 대중화 형식 연구", 한중인문학연구, (33), pp.135~162 (2011), 한중인문학회
  44. 박남훈, "카프 예술대중화론의 상호소통론적 연구", 박사, 국어국문학, pp.1990
  45. 박민규, "조선문학가동맹 ‘詩部’의 시 대중화 운동과 시론", 한국시학연구, (33), pp.183~217 (2012), 한국시학회[DOI]
  46. 박정선, "해방기 조선문학가동맹의 문화대중화 담론과 조직적 실천", 어문학, (93) (2006), 한국어문학회
  47. 박정선, "식민지 매체와 프로문학의 매체 전략", 어문론총, (53), pp.351~376 (2010), 한국문학언어학회
  48. 박창원, "해방기(1945-1948) 대구·경북 진보적민족주의 세력의 영화·연극운동 연구", 박사, 신문방송학과, pp.2012
  49. 朴憲虎, "解放直後의 文藝大衆化論 연구 : 「朝鮮文學家同盟」의 실천양상을 중심으로", 석사, 국어국문학, pp.1991
  50. 신아영, "1930년대 전반기 연극론 연구", 한국극예술연구, 1 (1991), 태동
  51. 양승국, "한국근대연극비평사 연구" (1996), 태학사
  52. 유덕제, "해방 직후 문학론에서의 대중화문제", 문학과 언어, 14 (1993), 문학과언어연구회
  53. 유중하, "문예대중화 논쟁 연구(1928-1932)", 석사, pp.1986
  54. 윤여탁, "예술대중화운동의 전개과정에 대한 검토", 선청어문, 14 (1986), 서울사대 국어교육과
  55. 윤여탁, "해방정국의 문학 대중화 운동의 의의와 성과에 대한 연구", 선청어문, 18 (1989), 서울사대 국어교육과
  56. 이민영, "카프의 연극대중화론과 정치연극의 대중적 형식", 한국극예술연구, (31), pp.211~238 (2010), 한국극예술학회
  57. 이석만, "해방직후의 소인극운동 연구", 한국극예술연구, 3 (1993), 태동
  58. 이승희, "해방기 소인극 운동 연구", 한국극예술연구, 6 (1996), 태학사
  59. 李英美, "1920年代 大衆化論爭 硏究", 석사, pp.1985
  60. 이영미, "마당극·리얼리즘·민족극" (1997), 현대미학사
  61. 이영미, "마당극 양식의 원리와 특성" (2001), 시공사
  62. 이영미, "트로트 논쟁의 흐름과 쟁점", 비평과이론, 13(1), pp.33~68 (2008), 한국비평이론학회
  63. 이영미, "카세트테이프, 비디오테이프, 구전, 마당 - 1970, 80년대 예술문화운동의 매체들과 그 의미", 서강인문논총, (35), pp.163~202 (2012), 인문과학연구소
  64. 이영미, "구술로 만나는 마당극(1~5)" (2011),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65. 임규찬, "8・15 직후 미군정기 문학운동에서의 대중화문제, In 해방공간의 문학운동과 문학의 현실인식" (1989), 한울
  66. 정호순, "연극대중화론과 소인극운동", 한국극예술연구, 2 (1992), 태동
  67. 조진기, "한일사회주의리얼리즘의 비교연구(1)-1920년대 예술대중화론을 중심으로", 한민족어문학, 21 (1992), 한민족어문학회
  68. 천정환,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 (2013), 푸른역사
  69. 한강희, "팔봉 김기진의 예술대중화론에 관한 일고찰", 수선논집, 14 (1989),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70. 현재원, "카프 연극대중화론에서 이동식 극장의 역할과 의미", 수선논집, 19 (1994),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16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