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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성호학파의 입후설(立後說)과 친족의식

Agnatic Adoption and Kinship in the late Joseon dynasty - in the case of the Seongho Scho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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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입후설(立後說)의 정립과 종법질서의 확대는 친족의 문화적 정체성 유지와 사회적 위상 확보를 위한 실천적 전략에 따라 정치적 권력, 경제적 기반, 사회문화적 권위의 측면에서 중앙의 유력 경화세족들의 주도적 포용 전략, 지방 명문 재지사족들의 배타적 차별화 전략, 중인 이하 하층민들의 동화적 모방 전략이 병행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조선 후기 근기 남인 성호학파는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기반이 미미한 가운데 사회문화적 권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친친의 이념에 따라 친족의 결속을 통해 중앙의 유력 경화세족이나 지방의 명문 재지사족을 따라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하는 한편, 상층 양반과 하층민들의 차별적 경계를 확고하게 분별함으로써 사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배타적으로 지키는 양면적 전략을 보여주었다. 이들은 사적 영역에서 친족질서의 혈연적 유대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점에서 종법설과 입후설을 전개함으로써 친친(親親)의 측면에서 중앙의 경화세족 혹은 노론 기호학파에 다가가는 한편, 공적 영역인 사회질서에서는 존존(尊尊)의 사회적 위계질서를 합리화하는 변등론(辨等論)의 정당화를 통해 영남 퇴계학파의 문제의식을 계승하여 변용시켰다. 성호학파가 서얼과 하층민에 대한 차별 문제에서도 양면적인 태도를 갖게 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Abstract

The agnatic adoption and the clan rules established and expanded in the late Joseon dynasty occurred in accordance with the practical strategies for maintaining the cultural identity of the clans and securing their social status. From the perspectives of political power, economic foundation, and sociocultural authority, the tolerance strategy of influential noble families in the capital, the exclusive differentiation strategy of prestigious local clans, and the assimilation strategy of the middle and lower classes appeared at the same time. The Seongho School, which represented the Southerners(or 南人) in the late Joseon Dynasty, pursued the solidarity of the relatives based on the ideology of family intimacy to secure their sociocultural authority under weak political power and economic foundation. With this strategy, the school laid the foundation to catch up with the central noble clans as well as the local prestigious clans. Simultaneously, the school drew a clear boundary distinguishing the upper and the lower classes to defend exclusively the cultural identity of the noble. The Seongho School deployed the theories on clan rules and agnatic adoption to approach the central noble clans or to the Kiho School of the Old faction (or 老論) in the private sector, while inherited and transformed the critical mind of the Toegye School of the Yeongnam region in the public sector of social order by justifying the classification of social strata which rationalized the social hierarchy of the time. Thus they had ambivalent attitudes toward the case of the illegitimate sons(or 庶孼) of the noble classes and the people of the lower clas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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