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전문박물관 등장과 일제의 식민정책 변화
The Appearance of Specialized Museums in the 1930s in the Context of Ugaki Kazushige’s Governance on the Colonized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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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조선강점 초기부터 조선총독부박물관을 비롯하여 각 지역의 고도(古都)에 박물관을 설치하여 식민통치 수단으로 활용했음은 잘 알려져 있다. 반면에 1931년 우가키총독의 부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전문박물관에 대해서는 존재 자체도 거의 알려진 바없다. 전문박물관은 1935년 ‘시정25주년기념’ 준비라는 시대적 분위기 속에 총독부의각 부서들이 추진한 박물관을 통칭한다. 구체적으로 농림국의 농림박물관, 식산국의 광업박물관, 내무국의 산업박물관, 체신국의 체신박물관, 철도국의 철도박물관, 경무국의경찰참고관이 있다. 전문박물관은 식민지인의 사상통제라는 박물관의 역할이 식민통치자의 정책 이행, 통치 자본 조성과 같은 경제적 효용성으로 확대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배경에는 만주사변 이후 정세 속에서 식민지 조선의 활용 극대화를 위한 우가키 총독의정책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대부분의 역사계박물관은 일제의 조선지배 정당성 입증에 주력한 반면, 1930년대 이후 등장한 전문박물관은 조선지배 정책 홍보, 그에 따른 현안해결의 수단이었다. 그래서 전문박물관은 박물관의 다양화가 아니라, 일제의 식민정책에더욱 적극적으로 사용된 예라고 할 수 있다. ‘박물관’이라는 미명하에 시도된 전문박물관은 식민지 박물관에 대한 조선총독부의 인식 변화 즉 식민정책의 변화를 보여준다.
Abstract
It is well known that Imperial Japan made use of museums as a means of colonial rule from the beginning of Korea’s occupation. So far most of museum studies on Colonized Korea have been focused on the Museum of Chosen Governor-General and its branches in several historical cities. Contrast to this tendency, conception and establishment of Specialized Museums were rarely known and barely investigated. So, in this study, author gathers most of available information―included newspaper, prop- aganda leaflets and archives―and tries to reconstruct how these forgotten museums were planned and established. Subsequently, author found that the planning and establishment has deeply concerned with the new policy of governor-general Ugaki Kazushige (宇垣一成), who took office in 1931. Officially, these Specialized Museums were motivated and closely related to Japan’s project to commemorate the 25th anniversary of Korea’s colonial rule in 1935. Although these are named as ‘Museum’, their function was far from real museum activities. These were used for changed colonial policy in terms of Manchuria ex- pansion of Imperial Japan, promoted by Governor-General Ugaki Kazushige’s governance. And some of exhibition hall were reused to attract colony fund. Generally, colonial museums were built to educate colonial people and intend to make them faithful to colony governance. However, the Specialized Museum has not only played such a role, but also a new role in propagandizing their expansion to Manchuria and securing funds for colonial rule. Like this, specialized museums were nothing but a new institution to take more resources and funds from Ch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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