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 繪畵의 ‘公共性’―民을 그린 그림을 중심으로―
Publicness of Paintings during the Joseon Period―Focused on Describing the Suffering of the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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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선시대 왕실의 회화 문화 가운데 ‘공공성’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그림을 찾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연구는 우리나라 民의 日常的 노동 農蠶의 고단함을 보여주는 稼穡艱難圖, 四民圖, 四時農功圖 등으로 불리는 화제가 역사적으로 중시되며 그려진 양상, 자연재해와 같은 非常時의 民이 겪었던 참담한 고통을 보고하는 流民圖, 安民圖, 保民圖 및 類似-流民圖로 분류될 만한 賑民圖와 飢民圖 등이 제작된 양상을 정리하고 논하였다. 이를 통하여, 조선시대 내내 국왕과 신료들은 民의 實狀을 정확히 알고 배려해야 하는 책무감을 가지고, 이러한 그림 문화를 중시하였던 것을 알 수 있었다. 왕실에서 백성의 모습을 그린 그림 제작을 종종 요청하였고, 신료들은 이러한 그림을 올리는 것을 충성스런 행적으로 여겼다. 사회적으로 낮은 民間 계층의 어려운 사정을 최고 권력계층인 임금이 알도록 하는 이러한 그림들은, 민간의 고통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슬픔의 공감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였으며, 진휼의 정책을 펼치는 데 자료가 되었다. 이러한 그림들은 조선 사회의 전통 속에서 서로 다른 계층들이 고통을 함께 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共生의 가치관이 어떻게 그림 문화로 현현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예가 된다.
Abstract
The paintings that show clearly the values of publicness at the Joseon court were the paintings which describe the sufferings of the people. These paintings, such as painting of the hard time of farming and silk-worming, painting of wandering people in a drought or wars, were usually made for the purpose of informing the king of the true state of the people. After seeing these paintings, the kings of Joseon felt the sorrow of their hearts and thought about policies that helped the people. Throughout the Joseon Dynasty, the function of reporting the true state of the people was highly estimated by the kings and subjects who were responsible for caring for the difficulties of the people. Thus, these paintings are representative examples showing the values of publicness in the Joseon court. All the classes of Joseon recognized and sought to solve pain together in the traditions of this culture of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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