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郭法鏡의 행적을 통해 본 친일-항일 구도의 재고

A reconsideration of the pro-Japanese/anti-Japanese composition through the actions of Gwak Beop-gyeong (郭法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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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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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일제강점기의 대표적 친일 승려로 알져진 郭法鏡(1877-?)의 행적 연구를 통해 친일-항일 구도를 전제한 연구방법의 문제점과 한계를 조명하였다. 곽법경은 9년 동안 위봉사와 금산사 주지를 겸한 호남불교계의 거두였고, 일제강점기 조선불교계의 양대 기구였던 조선불교중앙총무원과 조선불교중앙교무원 양쪽 모두를 대표하는 지위에 있었다. 또 통도사와 범어사 등 영남지역 불교계와 경성 禪學院과의 관련성도 확인된다. 곽법경의 행적에는 賣佛 사건 등 친일적 행위가 뚜렷이 확인되지만, 항일 민족주의 경향으로 알려진 기관이나 기구에서 활동한 정황도 포착된다. 이렇게 서로 상치되고 모순된 행적은 민족주의나 제국주의 혹은 친일- 항일의 구도로는 설명되지 않는 한국 근대불교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학술연구에서 사전 구도의 문제점은, 구도에 걸리지 않는 자료는 도외시하게 만들며 결국 연구방법과 범위를 한정하게 된다는 점이다. 곽법경의 경우 친일-항일의 구도를 내려놓고 보면 그는 그냥 현실타협적, 실리추구적, 권력지향적 인물로 보일 뿐이다.

Abstract

In this paper, the problems and limitations of the research method premised on the <Pro-Japanese/Anti-Japanese> structure were highlighted through a study on the conduct of Gwak Beop-gyeong (郭法鏡, 1877-?), known as a representative pro-Japanese monk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For nine years, he served as the head of both WeiBongongsa (威鳳寺) and Geumsansa (金山寺) Temple, and was in a position to represent both the Chosun Buddhist Central Office (朝鮮佛敎中央總務院) and the Joseon Buddhist Central Academy (朝鮮佛敎中央敎務院), two major organizations in the Joseon Buddhist community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lthough pro-Japanese behavior is clearly confirmed in his track record, it also captures the circumstances of his activities in institutions and organizations known for anti-Japanese nationalism. Such contradictory behavior could not be explained in the pro-Japanese/anti-Japanese structure, or it has been explained to the extent of conversion or renunciation. His deeds show a section of Korean modern Buddhism that cannot be explained by the pro-Japanese/anti-Japanese structure. The problem with prior composition in academic research is that data that does not depend on the composition is ignored and ultimately the research method and scope are limited. In the case of Gwak Beop-kyung, if you put this composition down, he just appears to be a negotiating reality, practicality-seeking, and power-oriented p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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