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다문화 한국’ 시대에 다시 열어본, 주명덕의 『섞여진 이름들』
Joo Myung-Duck's The Mixed Names, which we opened again in the era of “migration-multicultural Korea”
0
조회
0
다운로드
0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2020년 여름,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 원로 사진가 주명덕의 사진전 《섞여진 이름들》을 개최했다. 이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한국전쟁’이 낳은 ‘혼혈 고아’라는 또 하나의 슬픈 결과에 대한 이야기이다. 1960년대 후반, 당시 20대 젊은이였던 주명덕의 ‘사진적 기록’ 덕분에 우리는 당시의 시대적 문제를 오늘날 다시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주명덕의 작업이 이루어진, 초창기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분위기는 ‘신선회’로부터 ‘싸롱아루스’로 진행되면서 리얼리즘을 표방하는 생활의 기록인가, 아니면 조형성과의 화해인가, 이 두 가지로 진행이 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주명덕의 등장은 그러한 흐름에 새로운 줄기를 만드는 사건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미친짓’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을 정도로 파격적인 앵글을 보인 그의 작업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그리고 ‘혼혈 고아’를 촬영한 주명덕의 사진은 주요 일간지들에 ‘혼혈아의 교육문제’라는 제목의 사설이 실리게 만들었을 정도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주명덕 이후 ‘혼혈인 2세’, ‘국제결혼’,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정’ 등을 소재로 하는 사진 작업들은 후배들에 의해서 이어져 왔다. 그리고 ‘이주-다문화’를 소재로 하는 시각예술은 현재 ‘비디오와의 융합’, ‘상호소통적 예술’, ‘문화적 조응의 방법에 의한 교육적 목적으로 확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전시는 2021년 현재 한국이 ‘이주-다문화 시대’를 마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왜냐하면 그의 사진 작업에서 시작된 ‘혼혈인’에 대한 관심 덕분에, 우리가 ‘이주’와 ‘다문화’ 문제에 대한 오늘날의 논의를 준비할 수 있었다는 생각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Abstract
In Summer 2020, the Hanmi Museum of Photography, located in Songpa-gu, Seoul, hosted a photo exhibition, The Mixed Names, by the old photographer Joo Myung-duck. The works presented in this exhibition are about the stories of the sad consequences of the 'Korean War', that is 'mixed-orphan'. Thanks to the “photographic record” of Joo Myung-deok, a young man in his twenties at the time of late 1960s, it is possible for us to reconsider the problems of those times today. The main argument of the early Korean documentary photography, in which Joo Myung-duck's work was made, was being proceeded in two ways: whether it was a record of a life advocating realism or reconciliation with formativeness as it is progressed from "Shin Seon-hoe" to "Salon Ars". In the process, it can be thought that the appearance of Joo Myung-duck became an event creating a new stream in such trends. His work, of which an unconventional angle was even heard "crazy", has several characteristics. And Joo Myung-deok's photo of "Mixed-Blood Orphans" was so influential that an editorial titled "Mixed-Blood Children's Education Problems" was published in a major newspaper. Since Joo Myung-duck, photographic works on subject of "Mixed-Blood 2nd Generation", "International Marriage", "Migrant Workers", and "Multicultural Families" have been continued by juniors. In addition, visual arts on "immigration-multiculturalism" are currently showing "convergence with video," "intercommunicative art," and "expansion to educational purposes by means of cultural coordination". The Mixed Names is more meaningful in that Korea is facing the 'migration-multicultural era' as of 2021. This is because that thanks to the interest in 'mixed people‘ begun from his photographic works, we could have prepared today’s discussion about ‘migration’ and ‘multi-culture’.
참고문헌 (21)
-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사진 60년 1948-2000", 국립현대미술관, ~ (2008)
- 신수진, "주명덕" (2006), 열화당
- 이재갑, "또 하나의 한국인" (2005), 눈빛
- 조우석, "한국사진가론" (1998), 눈빛
- 주명덕, "섞여진 이름들" (2015), 시각
- 한정식, "사진예술개론" (1998), 열화당
- 권효숙, "다문화적 소통을 위한 사진활용의 가능성 탐색", 열린교육연구, 19(3), pp.227~247 (2011), 한국열린교육학회
- 민경훈, "다문화 교육으로서 음악 교육의 필요성과 역할", 예술교육연구, 7(1), pp.93~111 (2009), 한국예술교육학회
- 박종현, "다큐멘터리 사진 속에 나타난 한국 전쟁의 잉여와 상처 - 혼혈인을 바라보는 한국 사진의 시선", 기초조형학연구, 12(6), pp.191~200 (2011), 한국기초조형학회
- 박종현, "침묵의 디아스포라 - 양공주와 혼혈아 재현방식 -", 기초조형학연구, 17(1), pp.231~243 (2016), 한국기초조형학회
- 박주석, "1960년대 주명덕과 '현대사진연구회' 관계연구", AURA, (37), pp.6~18 (2016), 한국사진학회[DOI]
- 박평종, "1950-60년대 아마추어 사진단체와 사진담론의 지형: ‘신선회’에서 ‘현대사진연구회’까지", 한미사진미술관 학술 컨퍼런스 자료집 (2016)
-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 자치구 순회전, <모닝 스트레인저展>으로 영등포에서 마지막 전시"[URL]
- "2021년 다문화교육 지원계획"[URL]
- "김옥선 작가 홈페이지"[URL]
- "<이선민_도계프로젝트> 소개"[URL]
- "이주를 바라보는 예술의 시선"[URL]
- "<교환일기> 전시 소개"[URL]
- "경계를 허물고 구분짓지 않는, 남․북한 주민 8명의 ‘공감 사진전’" (2021)[URL]
- "임종진의 삶이 있는 풍경" (2016)[URL]
- "《섞여진 이름들》전시 소개"[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