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君傳」과 「愁城誌」 비교 연구
A Comparative Analysis on Cheongunjeon and Suseong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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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마음을 의인화한 천군소설은 조선 중기의 중요한 소설 양식이고. 그 가운데 김우옹의 「천군전」과 임제의 「수성지」는 각각 영남과 호남 지방문학의 특성이 잘 반영된 소설들이다. 본고에서는 먼저 천군소설이 창작된 배경을 살펴본 후, 두 작품의 작가와 창작 동기, 서사 구조와 갈등의 양상, 등장인물의 성격, 주제와 가치 등을 분석하여 고찰하였다. 김우옹은 영남의 정통 성리학자로서 스승인 조식의 <신명사도>라는 도상을 「천군전」이란 소설로 형상화하였다. 「천군전」은 성리학의 인성론인 인심과 도심을 충신과 역신으로 의인화하고 그 갈등을 그린 소설로, 이는 심성의 수양을 치국의 원리로 확장하고, 세교의 수단으로 창작한 것이다. 반면 「수성지」의 작자 임제는 유학자이면서도 문학에 더 능한 작가로서, 자신의 정치적 불만과 부조리한 현실을 풍자하고 자신을 표현하기 위하여 이 소설을 창작한 것으로 보인다. 「수성지」는 표면과 이면의 이중 구조와 주제로 되어 있다. 표면상으로는 인심과 도심 즉 충신과 비충신의 갈등 구조와 심성수양을 주제로 하고 있으나, 이면적으로는 갈등이 아니라 수심과 그 원인이 된 인물과의 화해를 주제로 하고 있다. 『心經』의 인심도심설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천군전」이 주리론적 이기이원론을 바탕으로 심성수양이라는 성리학적 이념을 형상화함으로써 영남 지방문학의 성향에 부합하는 작품이라 한다면, 「수성지」는 주기론적 이기일원론의 관점에서 現象을 충실히 표현하고자 한 호남 지방문학의 성향을 잘 드러낸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心性의 擬人化, 傳奇的 구성, 史傳體 형식, 擬似 夢遊錄 수법, 假傳體의 형식 등 소재의 확장과 아울러 당시까지의 다양한 소설 기법을 구사하여 형상화한 것은 문학사적으로도 매우 의의있는 작품들이라 하겠다.
Abstract
Cheongun story is a important form of literature in middle Joseon, which is personified human mind. Cheongunjeon of Kim U-Ong and Suseongji of Lim Je reflect distinct features of Youngnam and Honam literature. In this study, contrasting characteristics on motivation, narrative structure, conflict aspect, characters' features and theme are found between two stories with researching background of invention of Cheongun story. Kim U-Ong, a famous Neo-Confucian scholar, turned the picture of his mentor Jo Sik's Sinmyeongsado into Cheongunjeon story with imagery. In Cheongunjeon, Insim refered to Confucian mentality and Dosim to morality are personified as each loyal and rebellious subject. With characters' conflict, the writer considered nature meditation to a mean of statecraft and public education. On the contrary, Lim Je of wrote Suseongji to satirize his political dissatisfaction and absurd reality and to express his own opinion as a confucian scholar and a brilliant novelist. Suseongji has double structure, a conflict between loyal and rebellion subject with mental meditation is a inner subject and training of the mind and reconciliation with conflict contributor are inherent as a outer subject. That means a presentation of the problem which cannot be settled with Insim-Dosim theory from Simgyeong Cheongunjeon reflects mental meditation from Ju-ri Theory and answers the tendency of Youngnam literature as well, meanwhile, Suseongji reveals inclination of Honam literature representing a phenomenon from an aspect of Ju-gi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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