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ERD
논문KCI 등재

한(조선)반도에서 내셔널시네마의 정전(正傳)을 기억하는 방법: 나/라운규<아리랑>에 대한 남북한 해석의 분단

A Way to Remember the Canon of National Cinema in Korean Peninsula: The Interpretational Division of ‘Na/Ra Un-gyu<Arirang>’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1

조회

0

다운로드

2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남북이 내셔널시네마의 기원으로 호명하는 나/라운규<아리랑>의 의미 변천을 추적한다. 나/라운규<아리랑>은 남북 영화사의 시작점이자 동시에 분단의 세월만큼 해석의 차이가 분명한 텍스트이기도 하다. 나/라운규<아리랑>은 일제 말기에 개봉되어 영화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조선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는 이유에서도 ‘조선영화’의 시초로 신화화되었다. 분단 이후 남북은 서로의 정치사회적 배경과 냉전 하 상호 경쟁이라는 구도 속에서 나/라운규<아리랑>을 서로 다른 의미로 소환하여 재해석한다. 예컨대 남한에서 나운규<아리랑>은 서구 영화의 대항으로서 내셔널시네마의 텍스트적 특성을 드러내는 리얼리즘의 정전이 되었다면, 북한에서 라운규<아리랑>은 사회주의 사실주의의 기원이자 계급의식을 담은 민족적 영화의 전형으로 해석된다. 나/라운규<아리랑>이 남북 각각의 내셔널시네마의 성격을 규정짓는 장르적 범례로 의미화되면서, 영화 텍스트에 대한 상반된 해석뿐만 아니라 영화인 나/라운규도 상이한 성격으로 기억된다. 동일한 영화인과 텍스트를 두고 남북이 구별적인 의미를 구성하였다는 것은 분단으로 인해 굴절될 수밖에 없었던 내셔널시네마 구축 과정의 면면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Abstract

This research aims to trace the changes of meaning in Na/Ra Un-gyu’s <Arirang>, being interpreted as the origin of national cinema in Korean peninsula. Na/Ra Un-gyu’s <Arirang> is the starting point of North/South Korean film history and at the same time the text explicitly indicates the division of meanings and interpretation throughout the history of the two Koreas. Na/Ra’s <Arirang> has become the symbol of Joseon cinema because of its overwhelming popularity as well as nationalistic narrative during the colonial times. However, North and South Korea started to interpret it differently in accordance with the competition of the two drawing from different socio-political context. For example, Na’s <Arirang> has gone through canonization process to against the Other, Hollywood and become the origin of Korean realism in South Korea. On the other hand, Ra’s <Arirang> has interpreted an important text for socialist realism that includes vivid class consciousness within nationalist form in North Korean film. Na/Ra’s <Arirang> has indeed become a sign that defines the key features of national cinema in both countries. It clearly indicates that the division creates the competition of the two Koreas in the process of making ‘national cinema’.

참고문헌 (42)

  1. "입장세법" (2019)[URL]
  2. 김갑의, "춘사 나운규 전집 : 그 생애와 예술" (2001), 집문당
  3. 김성경, "한(조선)반도 개념의 분단사: 문학예술편3", pp.11~83 (2018), 사회평론아카데미
  4. 김성민, "한국영화의 국한된 소재범위", 영화세계 3월호, ~ (1955)
  5. 김소연, "매혹과 혼돈의 시대: 50년대 한국영화" (2003), 도서출판 소도
  6. 김소연, "식민지 시대 조선영화 담론의 (탈)경계적 (무)의식에 관한 연구", 비평문학, (48), pp.55~90 (2013), 한국비평문학회
  7. 김수남, "나운규의 <아리랑 그 후의 이야기>에 대한 비평논쟁 고찰", 영상예술연구, (8), pp.119~151 (2006), 영상예술학회
  8. 김일성, "김일성저작집 9권", pp.60~67 (1980), 조선로동당출판사
  9. 김일성, "김일성저작집 10권", pp.455~461 (1980), 조선로동당출판사
  10. 김일성, "김일성전집 21권", pp.180~188 (1999)
  11. 김일성, "김일성전집 22권", pp.391~399 (1999)
  12. 김일성, "김일성전집 26권", pp.385~396 (1999), 조선노동당출판사
  13. 나인호, "개념사란 무엇인가 : 역사와 언어의 새로운 만남" (2011), 역비
  14. 남원진, "북조선문학론" (2011), 경진
  15. 리억일, "라운규와그의 예술", pp.160~190 (1962), 문학예술총동맹출판사
  16. 박유희, "임권택 영화는 어떻게 정전(正典)이 되었나?", 한국극예술연구, (58), pp.43~88 (2017), 한국극예술학회[DOI]
  17. 백문임, "임화의 영화" (2015), 소명출판
  18. 백문임, "조선영화란 하오 : 근대 영화비평의 역사" (2018), 창비
  19. 서경석, "윤기정 전집" (2004), 역락
  20. 서은숙,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1" (1973), 중앙일보사
  21. 안종화, "세계문예사전", pp.843~865 (1955), 동경당
  22. 안종화, "한국영화측면비사" (1962), 춘추계
  23. 안함광, "북 조선문학론", pp.61~126 (1955), 경진
  24. 오영숙, "1950년대 한국영화와 문화담론" (2007), 소명출판
  25. 윌리엄스, "문화사회학" (1984), 까치
  26. 윌리엄스, "문화와 사회 1780-1950" (1988),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27. 윌리엄스, "키워드" (2010), 믿음사
  28. 이순진, "조선 무성영화의 활극성과 공연성에 대한 연구", 박사, 영화영상이론, pp.2009
  29. 이순진, "한국문화·문학과 구술사", pp.79~118 (2009), 동국대학교 출판부
  30. 이영일, "한국영화전사" (1969), 삼애사
  31. 이현우, "번역과 ‘사이공간’의 세 차원", 코기토, 69, pp.7~28 (2011), 인문학연구소
  32. 이화진, "소리의 정치" (2016), 현실문화
  33. 이화진, "‘한국영화 반세기’를 기념하기 —1960년대 남한의 한국영화 기념사업을 중심으로", 대중서사연구, 24(3), pp.84~122 (2018), 대중서사학회[DOI]
  34. 이효인, "영화 <아리랑>의 컨텍스트 연구 - <아리랑>이 받은 영향과 끼친 영향을 중심으로", 현대영화연구, 12(2), pp.167~198 (2016), 현대영화연구소[DOI]
  35. 정영권, "한국영화사에서 사회적 리얼리즘의 전통 1945-2001", 씨네포럼, 5, pp.9~44 (2002)
  36. 정홍섭, "문화론의 관점에서 본 근대화 담론과 농촌", 도시 소설 :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키워드’를 주요 매개로, 2010, pp.(38), 508~538[DOI]
  37. 조희문, "남북한의 ‘나운규 연구’현황과 비교", 영화연구, 16, pp.159~200 (2001)
  38. 하승우, "1920년대 후반~1930년대 초반 조선영화 비평사 재검토",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22(2), pp.37~58 (2014), 국제비교한국학회
  39. 한국영상자료원 영화사연구소,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1" (2010), 한국영상자료원
  40. 한상언, "북한영화의 탄생과 주인규", 영화연구, (37), pp.383~410 (2008), 한국영화학회[DOI]
  41. 한설야, "제2차 조선작가대회 문헌집", pp.5~61 (1953), 조선작가동맹
  42. Higson, Andrew, "The Concept of National Cinema", Screen, 30(4), pp.36~47 (1989)

관련 논문AI추천

이 간행물의 다른 논문 (8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