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15』에 나타난 구호의 소설화, 소설의 정치화 읽기
Reading the novelization of slogans and the politicization of novels in 『8・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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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김남천의 『1945년 8・15』는 격동기의 해방정국을 파노라마처럼 그려낸 작품이다. 비록 미완으로 끝났지만 소설을 통해 ‘해방’을 읽는 데에는 넉넉한 가치가 있다. 이 글에서는 박헌영의 8월테제와 작품의 상관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런 접근을 시도한 것은 소설이 매우 정치적이었기 때문이다. 정치적이라고 함은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하나는 작품에 드러나는 ‘삐라’로 대표되는 구호가 갖는 정치성이다. 다른 하나는 8월테제의 정치노선을 충실히 수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호의 정치성과 8월테제는 맞잡은 손이다. 『1945년 8・15』는 그래서 그 열매이다. 아울러 미완의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다. 가시적이지 않은 안개 정국에서 정치는 늘 불안했고, 질곡의 연속이었다. 정치와 잇닿은 『1945년 8・15』의 경우 완성보다는 미완이 어쩌면 자연스럽다. 격변의 역사장(場)에서 김남천은 기록의 서기를 자임했었다. 그리고 미지의 내일은 그를 불안하게 했다. 미완의 소설은 결국 형장의 이슬로 그를 안내한 나침판이 되고 말았다는 점에서 역사의 비극을 되새기게 한다.
Abstract
Kim Nam-cheon’s 『8・15, 1945』 is a work that depicts the turbulent period of liberation like a panorama. Although it ended unfinished, there is ample value in reading ‘Liberation’ through the novel. This article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k Heon-young's August theme and his work. I tried this approach because the novel was very political. Political is for two reasons. One is the politics of the slogan represented by “Bira” in the work. The other is that they were faithfully collecting the political line of Tejet in August. The political nature of the slogan and the August theme are hand in hand. 『The August 15』 of 1945 is thus its fruit. In addition, we looked at the reasons for the incompleteness. Politics has always been unstable in an invisible fog situation, and it has been a series of ups and downs. 『In the case of the August 15』 in 1945, which is connected to politics, incompletion is more natural than completion. Kim Nam-cheon had served as the clerk of the record at the station site of the upheaval. And the unknown tomorrow made him anxious. The unfinished novel ended up becoming a compass that guided him through the dew of execution. In that respect, I reflect on the tragedies of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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