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트만의 만유구원론과 선교
Jürgen Moltmann’s Notion of Universal Salvation and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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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통섭, 통합학문, 혼종성이라는 말들은 이 시대의 유행어처럼 번져가고 있다. 인문학과 과학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학문적 연구가 각광을 받고 있으며, 신학과 사회복지를 융합하여 ‘디아코니아학’ 이 새로운 신학의 전공으로 부상하고 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을 융합시켜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것이 이 시대의 창조성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애석하게도 신학의 다양한 전공들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간학문적 연구와 접근은 활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본 논문은 신학과 다른 학문의 간학문적 접근보다는 신학 안에서 조직신학과 선교학의 간학문적 연구를 시도하여 보려고 한다. 조직신학으로서 위르겐 몰트만의 ‘만유구원론’을 선택하였고, 이 만유구원론이지니고 있는 선교학적 의미를 선교학의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와‘통전적 선교’를 중심으로 살펴보려고 한다. 몰트만의 만유구원론은영원한 천국과 영원한 지옥을 가져오는 ‘심판의 이중결과설’을 비판하면서 온 만물의 화해와 구원을 주장한다. 몰트만의 눈에, 심판의 이중결과설은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을 구원의 주체로 만들었지만, 만유구원론은 구원의 주체를 하나님으로 세워간다. 빌링겐(Willingen) 세계선교대회와 칼 하르텐슈타인(K. Hartenstein)에 의하여 형성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개념은 선교의 주체가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이라고 선언한다. 하나님을 선교와 구원의 주체로 각각 세워간다는 측면에서 만유구원론과 ‘하나님의 선교’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현대 선교학에서 전개되고 있는 선교는 ‘통전적 선교’이다. 통전적선교는 개인의 회심과 성화, 복음전도를 강조하는 복음주의적 선교와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에큐메니칼 선교로 나누어져 있는 선교의 이분법적 구조를 해체하면서 두 영역을 통전시키려는 선교이다. 몰트만의 만유구원론은 최후의 심판을 통한 영원한 천국과 영원한 지옥이라는 이분법적 구조를 해체시키면서 천국과 지옥을 종말론적으로 통전시킨다. 몰트만의 만유구원론과 통전적 선교는 공통성을 보이고 있다. 본 논문은 몰트만의 만유구원론이 함축하고 있는 선교학적 첫 번째 의미를 선교에 있어서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보다는 하나님의 사랑이 선교의 중심 내용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제시하고, 두 번째 의미로 서구제국주의적 선교관인 정복주의적 선교관으로부터 해방되어 천국과지옥을 종말론적으로 통전하면서 만유화해에 근거한 선교가 전개되어져야 함을 제시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선교’는 호켄다이크(J.C. Hoekendijk)와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에의하여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교회적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는비판을 받는다. 유사하게 몰트만의 만유구원론도 믿음 없는 구원을 이야기함으로 기독교적 정체성을 약화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교’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한 칼 하르텐슈타인은교회적 정체성을 견지하고 있었으며, 몰트만의 만유구원론도 죽음이전에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적 결단을 내리지 못하였던 사람들도 죽음이후에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오직 신앙으로’라는 종교개혁적 신앙을 견지함으로 기독교적 정체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독교의 선교는 기독교적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는 ‘열린 정체성’을 전제로 전개되어야 함을 마지막으로 제시하여 보려고 한다.
Abstract
Convergence, consilience, and hybridity are very prevalent in this time. This article will try to interdisciplinary in theology focusing on missiology and systematic theology. Especially, this article will articulate Jürgen Moltmann’s notion of universal salvation and Mission. Among missiological concepts, this article will concentrate on ‘missio dei’ and ‘wholistic mission.’ Moltmann’s universal salvation denies the eternal aspect of Hell which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doctrine in Christian tradition. According to the universal salvation, God wants to save all creations, all lives will be saved finally. Moltmann insists that the traditional understanding of the Last Judgement suggests human being as the subject of salvation. However, the universal salvation establishes God as the subject of salvation like missio dei. The missio dei which was formed by Willingen IMC and K. Hartenstein clearly declaims the subject of mission as God rather church. In this point, the universal salvation and missio dei have common ground. Therefore, the first missiological implication of the universal salvation is that the central point of mission should be God’s love rather than God’s judgement. The wholistic mission is dominant in modern missiology. It tries to deconstruct the dualistic structure which means the evangelical mission and the ecumenical mission. The evangelical mission emphasizes an individual repentance and sanctification, but the ecumenical mission emphasizes social aspect of the Gospel. Similarly, the universal salvation deconstruct the dualistic structure which defines the eternal life and the eternal fall. Therefore, this article will suggest that the wholistic mission should develop the wholistic perspective which deconstruct the dualistic structure divided into the eternal life and the eternal fall. Finally, this article will suggest that Christian mission should be developed under ‘the opened 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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