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표제작 영화와 한국적 근대성
A Study of Movies Including ‘Myeong-dong’ in the Title and Korean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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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1960∼70년대 ‘명동’ 표제작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 근대사의 명암이 아로새겨진 장소 명동을 매개로 영화가 서술해 온 한국적 근대의 양상을 밝히고 해당 영화들의 도상과 관습을 찾는 것이 본 논문의 목표이다. 한국적 근대는 근대화와 함께 진행된, 가부장 권위를 구심점으로 한 가족주의의 강화를 특징으로 한다. 명동의 멜로드라마는 로맨스를 반대하는 가부장과 하층 노동계급인 바걸의 대립으로써 계급 갈등과 성차 갈등을 재현했다. 이 장르의 도상으로 공항, 승용차, 이층 양옥집 등이 있다. 이러한 장소/사물은 계급 갈등에 기반한 로맨스의 장애물을 표상한다. 나아가 남성 연대를 기반으로 한 유사가족주의는 명동 갱스터 영화의 서사 논리에 기반이 되었다. 유흥가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함께 교도소, 군대는 명동 갱스터 영화의 주요 도상이다. 이 유사가족주의는 가족의 일차 범주에 여성과 사회주의자를 배제함으로써 내적 결속을 다졌다. ‘명동’ 표제작 영화의 공통 도상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바 마담과 성당이었다. 이처럼 성과 속의 대립적이고 모순적인 도상의 공존은 한국적 근대의 특징을 표상한다고 할 수 있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s movies including ‘Myeong-dong’ in the title from the 1960s and 1970s. The goal of this paper is to reveal the aspects of Korean modernity that such films represented through ‘Myeong-dong’, a place where the light and dark of Korean modern history was engraved, and to find the icons and conventions of ‘Myeong-dong’ movies. Korean modernity is characterized by the strengthening of familialism centered on patriarchal authority. ‘Myeong-dong’ melodrama represented class conflict and gender conflict, for example, as a confrontation between a bar girl and a patriarch who opposes his son’s romance with the bar girl. This genre’s icons include airports, luxury cars, and two-story mansions. These places/objects represent the obstacles to romance based on class conflict. Quasi familialism based on male solidarity laid the foundation for the narrative logic of ‘Myeong-dong’ gangster movies. From prison to army, spaces where gangsters liquidate the past and are called citizens, were the main icons of ‘Myeong-dong’ gangster movies. This quasi familialism strengthened internal solidarity by excluding women and socialists from the primary category of family. The common icons of the Movies including ‘Myeong-dong’ in the title was the bar’s madam in a fancy dress, and the cathedral. As such, it can be said that the coexistence of confrontational and contradictory icons of sacredness and vulgarity represents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moder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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