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韓國畵)’의 불우한 탄생-미술의 정체성을 둘러싼 표상의 정치학-
Deprived birth of ‘Korean Painting (韓國畵)’ -Politics of representation around the identity of art-
0
조회
0
다운로드
5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한국화’는 한국의 그림을 표상하는 단어이다. 그러나 그 형성 과정에서 의미가 충분히 고찰되지도 방법론이 성찰되지도 못했다. 이 논문은 그러한 ‘한국화’ 명칭의 탄생과 혼란스러운 정체성의 형성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전통적인 ‘서화’라는 용어가 ‘미술’이 되고, 그 하위 장르인 ‘회화’는 일제강점기 식민지 치하에서 조선물산공진회라는 식민지 시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통해 서양화와 동양화로 나뉘었다. 일본의 ’일본화‘나 중국의 ’국화(國畵)‘와는 달리, 국가명이 들어가지 않은 모호한 명칭 ’동양화‘는 해방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쓰였으며, 이는 한국의 회화가 자기정체성을 지니지 못하게 된 출발점이었다. 1950년대 미술계에서 서구의 추상미술에서 영향을 받은 추상화(抽象化) 바람이 불면서, 종이에 수묵을 사용하는 동양화 역시 추상회화로 바뀌었다. 서양에 대한 대타(對他)적인 명칭의 그림이 다시 서양적인 방법론을 취하면서 동양화의 정체성은 큰 혼란을 겪게 되었다. 1981년 국전이 폐기되면서 ‘동양화’라는 장르 명칭은 공식 미술전람회에서 사라지고 대신 ‘한국화’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지만, 그 범주와 방법론은 여전히 모호하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디아스포라의 시대에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고정된 ‘한국성’을 추구하는 것은 재고(再考)되어야 한다.
Abstract
‘Korean Painting’ is a word that represent painting in Korea, but meaning of the title hasn’t been considered enough during its formation process. Even methodology of Korean painting was not introspected. This paper is to consider naissance of title ‘Korean Painting’ and its confusing identity formation. Traditional ‘painting and calligraphic work(Seo-hwa, 書畵)’ became title of ‘art’ and its subordination ‘painting’ divided into ‘Western Painting(西洋畵)’ and ‘Oriental Painting(東洋畵)’ during Japanese colonial era. Different with Japanese ‘Japanese Painting’ and Chinese ‘National Painting(國畵)’, ambiguous title ‘Oriental painting’ which doesn’t include name of country continuously used after liberation from Japan. This was beginning of Korean painting without its identity. During 1950th, ‘Oriental Painting’ that use ink in paper became abstract, as art world that became abstract painting influenced western painting. When ‘painting’, already has westernized concept ‘Other’(對他), took western methodology again, identity of ‘Oriental Panting’ was confused. When National Art Exhibition was discontinued In 1981, genre name ‘Oriental Painting’ disappeared from official art exhibition. It has been titled as ‘Korean Painting’, but category and methodology of Korean Painting is still ambiguous. In these days when diaspora live all over the world, the name of ‘Korean Painting’ stick with ‘Korean identity’ should be re-considered.
참고문헌 (48)
- "경향신문", ~
- "동아일보", ~
- "매일신보", ~
- "서울신문", ~
- "조선일보", ~
- 施政五年記念朝鮮物産共進會 報告書 第1,2卷, , 朝鮮總督府, ~ (1916)
- 鮮于日, "共進會實錄" (1916), 博文社
- 강민기, "근대 전환기 한국화단의 일본화 유입과 수용 : 1870년대에서 1920년대까지", 박사, 한국미술사, pp.2005
- 강민기, "조선물산공진회와 일본화의 공적(公的) 전시", 한국근현대미술사학(구 한국근대미술사학), (16), pp.45~79 (2006),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구 한국근대미술사학회)
- 강민기, "1930~1940년대 한국 동양화가의 일본화풍 일본화풍의 전개와 수용", 美術史論壇, (29), pp.223~248 (2009), 한국미술연구소
- 강민기, "동양화의 근대적 모색: 한국적 기법과 일본적 기법의 경계", 미술사학, 24, pp.355~383 (2010), 한국미술사교육학회
- 기타자와 노리아키(北澤憲昭), "‘미술’ 개념의 형성과 리얼리즘의 전위 : 메이지․다이쇼기의 ‘미술’ 인식에대하여", 美術史論壇, (2), pp.43~59 (1995)
- 김경연, "1950년대 한국화의 수묵추상적 경향", 미술사학연구, (223), pp.61~91 (1999)
- 김경연, "1970년대 한국화에 대한 기억: 이숙자 구술을 중심으로", 한국근현대미술사학(구 한국근대미술사학), (22), pp.137~154 (2011),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구 한국근대미술사학회)
- 김경연, "20세기 한국 서화전통의 변모와 현대화 Ⅱ 이숙자", 국립예술자료원, ~ (2010)
- 김성희, "이당 김은호의 채색인물화에 대한 재평가", 한국근대미술사학, (2), pp.115~146 (1995)
- 김소연, "한국 근대기 미술 유학을 통한 ‘동양화’의 추구 ― 채색화단을 중심으로", 한국근현대미술사학(구 한국근대미술사학), (27), pp.249~276 (2014),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구 한국근대미술사학회)
- 김영기, "현대 동양화의 성격-시급한 한국 國畵의 성립", 서울신문 1954년 8월 5일, ~ (1954)
- 김영기, "동양화의 새 방향", 서울신문 1958년 8월 29일, ~ (1958)
- 김영기, "회화의 명칭에 대하여–시급한 한국화의 화풍 수립", 서울신문 1958년 12월 11일, ~ (1958)
- 김영기, "동양화보다 한국화를", 경향신문 1959년 2월 21일, ~ (1959)
- 김영기, "나의 한국화론과 그 비판, 해설", 예술논문집, (15) (1976)
- 김영기, "동양미술론" (1980), 우일출판사
- 김영기, "동양미술논총" (1989), 우일출판사
- 김용철, "근대 중국의 ‘美術’ 개념과 1929년 전국미술전람회", 개념과 소통, (9), pp.183~208 (2012), 한림과학원
- 김용철, "민국기 중국의 전국미술전람회 설치와 일본", 한국근현대미술사학(구 한국근대미술사학), (26), pp.285~304 (2013),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구 한국근대미술사학회)
- 김학량, "2000년대 ‘한국화’ 담론의 원시주의적 성격", 기초조형학연구, 10(3), pp.143~154 (2009), 한국기초조형학회
- 김화경, "동양화로서의 한화", 경향신문 1950년 1월 19일, ~ (1950)
- 다카시나 슈우지(高階秀爾), "근대 미술에 있어서 전통과 창조", 한국근대미술사학, (1), pp.237~260 (1994)
- 량사오쥔(郞紹君), "동아시아 미술의 근대와 근대성", pp.273~288 (2009), 학고재
- 목수현, "일제하 박물관의 형성과 그 의미", 석사, 미술사, pp.2000
- 변영로, "東洋畵論", 동아일보 1920년 7월 7일, ~ (1920)
- 사토 도신, "근대 일본 관전의 성립과 전개", 한국근현대미술사학(구 한국근대미술사학), (15), pp.7~35 (2005),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구 한국근대미술사학회)
- 서경식, "나의 조선 미술 순례" (2014), 반비
- 셰리파, "식민시대 대만 관전과 재야 단체전의 비교", 한국근현대미술사학(구 한국근대미술사학), (15), pp.71~113 (2005),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구 한국근대미술사학회)
- 스서우첸(石守謙), "동아시아 미술의 근대와 근대성", pp.251~272 (2009), 학고재
- 이와키 겐이치(岩城見一), "동아시아 미술의 근대와 근대성", pp.71~108 (2009), 학고재
- 최병식, "‘한국화’ 용어 사용의 역사와 정당성 재검증 - ‘중국화’와 비교를 중심으로 -", 동양예술, (25), pp.401~422 (2014), 한국동양예술학회
- 최 열, "한국근대미술의 역사: 한국근대미술사 사전 1800~1945" (1996), 열화당
- 최 열, "한국현대미술의 역사 : 한국현대미술사 사전 1945~1961" (2006), 열화당
- 홍선표, "해방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광복 50년, 韓國畵의 二元 구조와 갈등 -", 미술사연구, (25), pp.315~322 (1995)
- 홍선표, "이당 김은호-이당 김은호의 삶과예술" (2003), 인천광역시립박물관
- 北澤憲昭, "境界の美術史", pp.161~162 (2000), ブリュッケ
- 佐藤道信, "<日本美術> 誕生", pp.76~102 (1996), 講談社
- 徐文琴, "臺灣美術史", pp.146~ (2007), 南天書局有限公司
- 顔娟英, "臺灣的美術", pp.2006
- 陈 明, "现代主义运动与台湾现代水墨画的发展", 艺术探索, 24(2), pp.32~35 (2010)
- 何韵旺, "近代日本畵對臺灣膠彩畵的影響", 艺术探索, 24(3), pp.23~26 (2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