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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야기에서 부정적 이미지를만들어 내는 방식-『좌계부담』 속의 재상 정태화를 중심으로-

Approach Creating Negative Imagesfrom Stories on Characters: Focused on Prime Minister Jeong Tae-hwa in <Jwagyebu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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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이 논문은 조선 후기에 나온 필기와 야담에서 부정적으로 그려진 鄭太和에 주목하였다. 7대에 걸쳐 재상을 배출한 명문 동래정씨 가문의 역사를 만들어낸 정태화는 3명의 왕을 모신 재상이었다. 그는 왕의 뜻을 거스르지 않았으며, 왕실과 혼사를 맺으면서 권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특유의 친화력과 겸손한 태도로 일관했기에 그와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미담의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필기와 야담의 속성을 동시에 지닌 『左溪裒譚』에서는 교묘한 방식으로 정태화의 삶을 비판하였다. 첫째, 과거 시험에서 부정한 방법을 사용했지만 무능한 공신 세력인 金瑬에게 추인을 받았다. 둘째, 무능했을 뿐만 아니라 훗날 역모를 일으켰던 재상 金自點이 병자호란에서 저지른 잘못을 함구함으로써 출세할 수 있었다. 셋째, 자신의 지시를 받아 임무를 수행한 지방 관리 李烓를 희생시키고 관직을 유지하였다. 넷째, 전우이자 동료인 李浣을 견제하면서 가문의 권세를 지켰다. 이렇게 4개의 에피소드로 정태화의 삶을 점묘하듯 기술한 뒤에, 젊은 첩을 자결에 이르게 한 그의 박정한 태도를 비판한 시를 인용하여 史評으로 대체했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인조-현종으로 이어진 병자호란 이후의 정세를 활용하여 정태화의 기존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덧칠하는 교묘한 작업이었다. 이는 사실과 허구를 교묘히 비틀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인물 褒貶에 있어서의 오랜 관행을 잘 보여주는 행위이기도 하다.

Abstract

This paper focused on Jeong Tae-hwa who was depicted negatively in the notes and unofficial tales written in the late Joseon period. Created the history of the Jeongs of Dongrae, the prestigious family producing the prime ministers for 7 generations, Jeong Tae-hwa served for 3 kings. He never opposed against kings’ wills and kept his power through the marriage with the royal family. He was widely known as the subject of impressive stories that he made such achievement because of his consistent modesty and unique sociability. However, <Jwagyebudam> with both features of pilgi(筆記) and yadam(野談) criticized that he became the prime minister by lies and betrayal kept his position using the improper methods. ① He was ratified by Kim Ryu, the incompetent meritorious container, while he used the illegal method in the civil service examination; ② He could be promoted by maintaining the conspiracy relationship with the prime minister Kim Ja-jeom who was incompetent and committed the treason; ③ He kept his official position by sacrificing Yi Gye, the local officer who followed his instructions; and ④ He kept the power of his family by continuously checking Yi Wan, his colleague and fellow soldier. <Jwagyebudam> depicted the life of Jeong Tae-hwa through four episodes above and criticized him by citing the poem criticizing the heartless attitude making a young concubine suicide. Such negative embodiment was the elaborate process to cover the existing image of Jeong Tae-hwa with negative image using the situations after the Manchu war in 1636 which continued during the reign of King Injo and King Hyeonjong regardless of whether it was true or not. Furthermore, it clearly demonstrates the longstanding practices in criticizing characters for creating new images by elaborately weaving facts and fi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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