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와 손병희의 심성·수양론 비교연구
A Comparative Study on the Psychological Discipline Zhu Xi’s and Son Byung hee / Song Bong GuA Comparative Study on the Psychological Discipline Zhu Xi’s and Son Byung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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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초록
이 논문은 주희의 심통성정과 거경궁리 수양론, 그리고 의암의 성⋅심⋅신-삼단과 주문 수련법을 비교하는 것이다. 주희는 심통성정의 마음구조와 거경궁리 수양법을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였다. 처음에는 마음이 아직 드러나기 전의 상태는 알 수 없으니,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마음이 드러난 상태를 잘 살피는 것이라 하여 여기에 힘을 기울이는 공부를 하였다. 이런 공부를 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다. 바로 마음이 아직 드러나기 전의 상태를 소홀히 한 결과 마음이 들뜬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주희는 다시 젊은 시절의 스승이 강조했던 마음이 아직 드러나기 전의 상태를 찾으라는 가르침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완성된 것이 마음이 드러나기 전의 상태도 함양할 뿐만 아니라 드러난 상태도 잘 관찰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주희의 공부법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을 잘 관찰하여 마음을 깨어있게 한 다음에는 사물의 이치를 궁리하는 격물치지의 공부법이 남아 있었다. 주희가 이 공부법을 강조한 이유는 모든 만물은 자신만의 고유한 이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이치를 고민하여 궁구하지 않고 대충 눈으로 보아 넘겨버리면 실제 삶의 현장에서 실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희의 거경궁리 수양법이 만들어진 것이었다. 의암의 성⋅심⋅신-삼단과 주문수련법도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동학에 입도하면서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려는 의암의 노력의 산물이었다. 의암에 있어서 성은 불생불멸의 원리이고, 심은 원리인 성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고, 신은 성과 심의 기운을 받아 실제로 움직이는 도구였다. 의암은 성·심·신을 하나의 기운으로 만드는 수련법을 만들었는데 그 방법이 대대로 전승되어 오던 방법과는 다른 것이었다. 이전의 수련법이 21자 주문을 의심 없이 그대로 외우는 방법이었다면 의암이 만든 방법은 의심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내 안에 어떤 것이 있어서 나의 모든 행위를 간섭하는가’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의심하다 보면 여기에 몰입되어 다른 잡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었다. 의암은 스승들이 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것이다. 두 분의 마음과 수련법을 비교해보면 주희의 마음은 인의예지의 도덕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어서 어느 정도의 정신적인 자유는 얻을 수 있었지만 실제적인 삶의 현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따라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은 방법이었다. 실제로 주희가 말한 궁리의 방법은 독서를 통한 이치를 연구하는 것이어서 적어도 수 십년은 걸리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당장 먹고 살기에도 힘든 백성들이 실천하기에는 너무도 어려운 방법이었다. 이에 비해서 수운이 만들고 해월과 의암에 의해서 계승된 동학의 주문 수련법은 21자만 외우면 되는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간단한 방법이었지만 수운이 이 방법을 얻기까지 1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 것을 보면 이 방법도 쉬운 것 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의암은 스승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의심하는 방법을 시도하여 주문수련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사실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의암은 주문 수련을 독실히 한 결과 새로운 사람이 되어서 동학의 3대 주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조선의 독립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치는 거룩한 삶을 살게 된다. 주희의 거경궁리 수양법도 어려운 것이었지만 주희는 삶의 현장에서 독실하게 실천한 결과 당시 굶주림으로 힘들어하던 백성들의 삶을 구해주는 사창법을 실시하여 관념적인 지식인이 아닌 실천하는 선비로 거듭나게 되었다.
Abstract
This article is to compare Zhu Xi’s idea of SimTongSeongJeong and self-cultivation through GeoGyeongGoongNi with Euam's SeongSimSin and Divine Chanting. Zhu Xi completed the structure of mind in SimTongSeongjeong and self-cultivation of GeoGyeongGoongNi through trial and error. Zhu Xi focused on the manifestation of mind, and then the pre-manifestation of mind. He thought that mindfulness was important not before, but also after the manifestation of mind. Furthermore, he tried to study the phenomena and principles of things, and find how things work in the world through GeoGyeongGoongNi. Euam made theory of SeongSimSin(nature, mind and body) and developed Divine Chanting of 21 words. Seong(nature) is an invariable principle, Sim(mind) a cause moving Seong, and Sin(body) a phenomenon effected by Seong and Sim. Euam remade a method of practice converging SeongSimSin, which was different from that of his teacher and grand teacher-Haewol and Suun. What is there in me that interferes with all my actions? Zhu Xi presented a method to get inner peace by self-cultivation in GeoGyeongGoongNi, but it was difficult for ordinary people to practice. It was because it took a long time to get inner peace by Zhu Xi’s method of self-cultivation. In contrast, The practice of Donghak, which was created by Suun and inherited by Haewol and Euam was a short, simple practice that was Divine Chanting of 21 words. It was easier for ordinary people to practice than Zhu Xi’s method of self-cultivation was. However, we may need to follow both of Donghak’s and Zhu Xi’s practices to get a variety of solutions for troubles of modern life because we live in a much more complex world than ever bef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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