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토 히로유키 사회진화론의 수용과 번역양상에 관한 일고찰―인권신설과 강자의 권리경쟁론을 중심으로
A Study of Acceptance of Kato Hiroyuki's Social Darwinism and The Korean translations: With The new theory of human rights and The theory of A Strong's right of compet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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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근대계몽기는 다양한 사상들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존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 이런 사상들은 주로 번역작업들을 통해 표출되었는데, 이 논문에서는 그 구체적인 번역양상으로써 당대의 새로운 세계관으로 주목받았던 사회진화론의 대표적 논자였던 가토 히로유키(加藤弘之)의 저작들이 한국에서 어떻게 번역되고 있고, 그 안에서 어떤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가토의 저작들은 원래 당대 일본의 자유민권운동을 비판하고 보다 보수적인 방향의 개혁을 지지하려는 가토 본인의 입장을 드러내기 위해 쓰인 것들이었다. 동시에 이런 논리는 이후 강력한 천황제의 이론적 기초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사회진화론이라는 당대 최신의 세계관을 기초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번역본은 원본과 맥락상에서 미묘한 차이를 드러낸다. 즉 사회진화론 법칙에 따라서 전제군주제를 지지한다는 것은 비슷하지만, 원본에서 일본은 만세일계의 전통으로 인해 사회진화론 법칙상 가장 우수한 군주제인 천황제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번역본의 역술자들은 일본 역시 여타 국가들처럼 새로운 강자들에 의해 계속 권력이 교체되는 보편적 진화론법칙에 의거하고 있음을 밝히고, 우리 역시 이 법칙 안에서 새롭게 전제군주제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새로운 전제군주제는 강자의 권리경쟁론을 번역한 유문상이 같은 출판사에서 거의 동시기에 역술해 낸 나폴레옹을 그 모델로 삼고 있다. 그는 비록 인자한 성군은 아닐지라도 사회진화론의 법칙에 가장 잘 맞는 군주이며, 부국강병이라는 ‘천직’을 수행하기 위해 ‘시세’가 등장시키는 인물이다. 이렇듯 같은 논리 위에 기초하면서도 원저자와 번역자는 서로 다른 상황 안에서 다른 이상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Abstract
Modern enlightenment period was the time that various thoughts still they didn't certified were going together. This thoughts was expressed by translations, so this study examined closely as the concrete example that Korean version of Kato Hiroyuki(加藤弘之)'s works which reflects a new rule of nature, 'Social Darwinism' at that time. When Kato's works were published in 1882, he intended to criticize the democratic rights movement and come out for more conservative reform. His saying developed into assertion which was based on 'Social Darwinism' of more strong Emperor system. But, the Korean versions of the works have a slightly different shade of meaning from the original texts for all that the original and translated texts both maintained strong Emperor system. The original version asserted that the Japanese 'special' unbroken line of Emperors is most ideal political structure and searched for clue of Japanese modern development. On the other hand, the Korean version said Japan is also within 'general' rule of nature, 'Social Darwinism' and asserted that Korea must achieve new absolute monarchy within Social Darwinism' rule. This new absolute monarchy made a model of the Napoleonic Emperor system. Despite he was not a sage king, Napoleon is suitable for rule of Social Darwinism, and he was expected of king for planning to enhance national prosperity and defe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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