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문화협회의 출판․번역 및 소련방문 사업 연구 ― 해방기 북조선의 문화․정치적 국가기획에 대한 문제제기적 검토
A Study on the Publication, Translation and visting the Soviet Union of Joseon-Soviet Cultural Association : A Critical Examination of North Korea's Cultural and Political State Planning during the Liberation Period
0
조회
0
다운로드
21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이 글은 기왕의 연구가 충분치 못한 분야를 기존의 자료와 새 자료의 동시적 검토를 통해 재조명해 보려는 시도이자 소련방문 후 집필되고 출간된 기행문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을 위한 예비적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즉 소련 측 관계기관의 지원 아래 조소문화협회가 주관한 출판․번역 및 소련방문 사업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해방기 북조선의 형성과정에서 기획되거나 진행된 문학적․문화적 사업들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적시하고 이들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논의의 지반을 구축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이 글은 조소문화협회가 주축이 되어 진행한 출판․번역 사업의 주된 내용, 관계기관, 원본의 출처, 번역방식, 파생효과 등과 제1차 방소사절단의 파견배경과 목적, 인적구성, 방문일정, 기행문 출간 상황 등을 검토해 보는 데 일차적 목적을 두고 있으며, 나아가서는 이와 같은 전반적인 사항에 관한 논의를 바탕으로 이들 사업이 갖는 당대적 의미와 상징성을 추론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시도는 담론 연구의 활성화를 통해 비-허구 산문에 대한 폭넓은 관심이 촉발되고 있는 최근의 경향에 관계되어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문화정치사업이 단순히 부차적이거나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이 아니라 민족/국민국가 형성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였음을 논증하는 일련의 연구들과 맥을 같이한다. 이 글은 특히 새로운 접근법을 통해 국가건설과정을 연구하는 최근의 연구들이 제기하고 있는 주요한 문제의식, 이를테면 국가는 규범적이고 상징적인 표상들의 집합으로 이해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신생 국가가 근대적 민족국가성을 획득하기 위해 고안하거나 추진한 다양한 문화적 국가 기획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 글은 출판․번역 및 소련방문 사업이 ‘북조선’의 형성과 ‘朝蘇관계’의 구축 과정에 긴밀히 연동되어 있는 정치․문화적 모색일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토대로, 국가 구성 및 통치의 원리가 형성되는 과정을 독립국가 수립 이후로 초점화하여 살피는 이들 논문의 연구 대상 시기가 해방기로까지 확대될 필요가 있음을 논증하고자 한다. 요컨대 이 글은 해방 이후 추진되기 시작한 출판․번역 및 소련방문 사업이 소련식 문화제도와 예술양식을 通번역하여 북조선의 사회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주의 사상을 국가건국사상의 지반으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자, ‘북조선’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발전해 나가는 諸국면 가운데 역사적 좌표를 점하고 있던 잠정적 수준에서의 문화정치적 국가기획이었음을 밝히고자 한다.
Abstract
This paper begins from the critical awareness that the publication, translation and visiting the Soviet Union may have been a politico-cultural groping intimately connected to the founding of "Buk Joseon"(North Korea) and the process of forming the "North Korea-Soviet Union relations." This paper is an attempt at addressing the need for studying the literary and cultural project carried out in the formative years of North Korea during liberation period and laying the foundation for basic discussion prior to a full-scale study. The primary aim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main contents, source of original works, translation method, and derived effect of the publication and translation work carried out by Joseon-Soviet Cultural Association("Joso-munhwa-hyeophoe") and the background and purpose, composition of personnel, itinerary, and travelogue publication of the first mission sent to the Soviet Union. Furthermore, based on a discussion about such matters in general, the paper seeks to infer the significance and symbolism such project had for that period. This attempt is related to the recent trend of explosion of broad interest in non-fictional prose writing brought on by revitalization of discourse research. This is also in line with a series of studies which demonstrate that politico-cultural project did not serve a secondary or supplementary role but was a necessary element essential to the process of nation-state formation. Going a step further, this paper seeks to demonstrate that the target period of study for these papers, which examine the process of formation of the principles of state rule by focusing on the period after the founding of the state, should be expanded to the liberation period. In short, this paper aims to show that the publication, translation and visiting the Soviet Union that began after liberation was a process of establishing the socio-cultural infrastructure of North Korea based on interpreting and translating the Soviet-style cultural system and art forms and of setting the socialist ideology as the basis of the state founding ideology and that such project was part of the provisional cultural and political state planning which occupied a historical position in at the center of developing "Buk Joseon" into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참고문헌 (46)
- "극동국 실무자회의 의사록, гА рФ. Ф.5283, оп.18, д.1, л.30", ~
- "<쏘련군환송예술공연> 연극 로씨아사람들―시립예술극장에서", 청년생활, (11), pp.45~46 (1948), 청년생활사
- 편집자, "소개의 말", pp.4~ (1946), 해방
- "文化戰線 5" (1947), 文化戰線社
- "정로, 1945.11.14", ~
- "조쏘문화 1, 1946.7, 3면", ~
- 김동석, "北朝鮮의 印象", 文學, (8), pp.129~ (1948)
- 독고훈, "尙虛와 無窮花―蘇聯紀行을 읽고", 가톨릭靑年, 5(6), pp.77~ (1947), 가톨릭靑年社
- 안함광, "一九四八年藝祝에 있어서의 小說文學의 動態와 方向을 말함", 文學藝術, (4), pp.7~ (1948), 文化戰線社
- 안함광, "해방 후 문학창조상의 조류 in : 안함광 평론선집4―문학과 현실", pp.65~82 (1998), 박이정
- 윤광, "쏘文化交流의 三年間과 앞으로의 展望", 文學藝術, (1), pp.3~13 (1949)
- 이강국, "民主主義 朝鮮의 建設", pp.110~ (1946), 朝鮮人民報社
- 이강국, "序, 이태준 in :蘇聯紀行", pp.1~3 (1947), 北朝鮮出版社
- 이기영, "人民의 나라 쏘聯邦의 躍進相 in : 쏘련參觀記(一)", pp.1~2 (1947), 勞動出版社
- 이기영, "협회사업의 앞으로의 발전을 위하여 in : 조쏘친선 1", pp.3~5 (1950), 문화출판사
- 이찬, "勝利의 記錄", 文化戰線, (창간), pp.114~ (1946)
- 이찬, "쏘聯記", pp.2~3 (1947), 朝鮮出版社
- 이찬, "쏘聯의 文化·藝術 in : 쏘련參觀記", pp.104~108 (1947), 勞動出版社
- 이태준, "붓을 들며 in : 蘇聯紀行", pp.5~ (1947), 北朝鮮出版社
- 이태준, "서울文學家同盟 여러 벗님에게", 文學, (2), pp.23~ (1946)
- 이태준, "蘇聯紀行", pp.191~192 (1947), 北朝鮮出版社
- 이태준, "정열과 지성" (1946), 민성
- 이태준, "(李泰俊 短篇集) 첫戰鬪", pp.237~238 (1949), 文化戰線社
- 임화, "南朝鮮의 現情勢와 文化藝術의 危機", 文學評論, (3), pp.39~ (1947), 문학평론사
- 한설야, "레뽀르따쥬) 쏘련 旅行記", pp.332~333 (1948), 로동자신문사
- 한설야, "10년 in : 한설야선집 14", pp.215~ (1960), 조선작가동맹출판사
- 한설야, "(隨筆)解放前後", pp.89~ (1948), 文學藝術
- 김현주, "한국 근대산문의 계보학", pp.34~ (2004), 소명출판
- 북한 연구소, "북한 신년사 분석, 1945~1995" (1996), 북한연구소
- 신형기, "해방기 소설 연구", pp.123~ (1992), 태학사
- 심지연, "이강국 연구" (2006), 백산서당
- 이기봉, "북의 문학과 예술인", pp.185~ (1986), 思社硏
- 이철주, "北의 藝術人", pp.21~ (1966), 啓蒙社
- 조영복, "월북예술가 오래 잊혀진 그들", pp.282~285 (2002), 돌베개
-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해방 전후사 사료 연구Ⅱ", pp.162~172 (2002), 도서출판 선인
- 허은, "미국의 헤게모니와 한국 민족주의―냉전시대(1945~1965) 문화적 경계의 구축과 균열의 동반" (2008),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 玄秀, "赤治六年의 北韓文壇", pp.75~99 (1952), 國民思想指導院
- A. 기토비차, "(소련 작가들의 해방직후 북조선 방문기) 1946년 북조선의 가을 우리는 조선을 다녀왔다", pp.20~25 (2006), 글누림
- 칼 슈미트, "정치적인 것의 개념", pp.31~32 (1995), 법문사
- 강인구, "1948년 평양 소련문화원의 설립과 소련의 조소문화교류 활동", 한국사연구, (90), pp.405~416 (1995), 한국사연구회
- 박명림, "국가성(stateness), 주권(sovereignty), 통치주체, 그리고 북한체제의 위기―통일과정에서의 국제, 국가, 사회 수준의 주요 문제와 검토", 통일문제 특별학술회의: 제4회의 남북한 체제변화와 남북관계 개선―쟁점과 대책, pp.43~44 (1997), 한국정치학회
- 백성호, "국가수립시기 북한 외교의 특징 연구 - ‘후견-피후견 국가관계’ (Patron-Client State Relationships)의 시각을 중심으로 -", 북한연구학회보, 9(2), pp.233~252 (2005), 북한연구학회
- 장세진, "상상된 아메리카와 1950년대 한국 문학의 자기 표상", 박사, pp.2008
- 안나 루이스 스트롱, "북한, 1947년 여름 in : 해방전후사의 인식5―북한편", pp.504~ (1989), 한길사
- 에티엔 발리바르, "민족형태―그 역사와 이데올로기", pp.117~121 (1993), 이론
- Chong-myong Im, "The Making of the Republic of Korea as a Modern Nation-State: August 1948~May 1950", 박사, pp.2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