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지식과 사회주의의 접변― 염상섭의 「현대인과 문학」에 관한 몇 개의 주석
An Acculturation of the Traditional Knowledge and Socialism: Some Notes on The Modern Man and Literature by Yeom Sang-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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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식민지 조선에서 지식인들은 대개 민중에 대해 계몽을 지시적으로 선언했으나 그 기획은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반해 염상섭은 「E선생」에서 보여주듯 계몽을 가능하게 하는 지식의 존재 양상 자체를 성찰하며, 그 반성에 기반해 계몽이라는 문제틀을 재구성한다. 계몽에 대한 염상섭의 입장이 가장 잘 드러난 글인 「현대인과 문학」은 민중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서 자신을 계몽해야 하며 그 과정을 돕는 것이 문학의 역할이라고 주장한다. 이 주장의 근거는 『맹자』라는 동아시아의 고전과 맑스라는 사회주의 지식의 접변을 통해 마련되었다. 「현대인과 문학」에서 주장하는 바를 소설 『삼대』를 통해 확인하였으며, 그 전사로서 1920년대 사회주의와 전통지식이 만나는 양상을 검토하였다.
Abstract
Most intellectuals of colonial Choseon declared the enlightenment to the people with the highhanded attitude of instruction, but almost all such projects of enlightenment were unsuccessful. But Yeom Sang-sub carefully considered the phenomenon of the knowledge at that time that enabled the enlightment, and based on that reflection, reconstructed the framework of the enlightenment, as shown in his Teacher E. In the article titled The Modern Man and the Literature, he insisted that the people should enlighten themselves voluntarily and a role of the literature is assisting that process of enlightenment. This assertion is based on the foundation made by the acculturation of the East-Asian traditional knowledge and the Western Marxist knowledge, namely Mengzi and Marx. This article confirms this by analysing Samdae, and studies the background of The Modern Man and Literature by looking into an acculturation of the traditional knowledge and socialism in the 1920’s in colonial Ch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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