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후반 서울의 都市相과 尹愭의 시선
The Urban Portrait of Late Eighteenth-Century Seoul by YUN 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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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18세기 후반기에 활동한 문인 無名子尹.의 시문을 분석하였다. 평생의 생활공간이었던 서울의 도회지 일상과 세태를 묘사하면서 독특한 비평적 시선을 일관되게 적용한 사실에 주목하였다. 다수의 작가들은 상업도시로서 번영을 구가하는 서울의 도시상을 활기차고 역동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묘사하려는 경향이우세한데 반하여, 윤기는 번영하는 도회의 그늘에서 고통 받고 힘겨워하는 사람들의삶을 부각시키려는 경향이 우세하였다. 세태비평과 문명비평의 요소가 강하게 투영된 그의 작품에서 1) 서울의 풍경과 서정, 2) 가진 자의 세상에 대한 비평, 3) 가지지 못한 도회민에 대한 연민, 4) 무법천지의 일그러진 세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작품을 들어 분석하였다. 분석에 따르면, 서울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큰 시장으로 금전 만능주의의 타락한가치관과 질서가 난무하는 세속적 도시였다. 그로 인해 고귀한 인간적 위의와 가치를 지켜오고, 윤리와 질서가 유지되던 사회가 급격하게 파괴되는 도회지 실상을 그는 폭로하고자 했다. 그의 문학은 완결되고 안정적이던 수도 서울이 부패와 무질서가 만연하고 극심한 빈부격차로 신음하는 상업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임을 작품으로형상화하였다. 그와 같은 독특한 시선이 그의 문학이 지닌 가치이다.
Abstract
This paper analyses poems written by Anonymous YUN Gi (1741-1826), a native of Seoul who made the city his home his entire life. In his many works, Yun (whose pen name was "Anonymous," or "Mumyeongja") is consistently critical as he observes the intimate details of everyday life and the prevailing social customs of the day in Seoul. In this regard, he is unique among his contemporaries. When writing about Seoul, the capital city of the country then and now, other poets of his time tend to highlight the bright and dynamic aspects of the city; they describe a thriving metropolis, bustling with commerce. Yun Gi's works, on the other hand, tend to underscore the lives of those who are hard-working and suffering: in other words, those who live in the shadows of the flourishing metropolis. Thus, the poems strongly reflect his critique of society and culture. My paper focuses on this aspect of Yun Gi's poems as it examines, more specifically, the following: 1) his portrayal of life and society in Seoul and their pathos 2) his critical view of those who have vested interests in society; 3) his sympathy for the urban poor; and 4) his view of the rampant lawlessness of the day. Yun sees Seoul in the late eighteenth century as one large marketplace, a city where mammonism, debauchery, and lawlessness are rampant. Furthermore, in his view, Seoul had once been whole and balanced, but it became a hub for commerce where corruption and chaos prevailed and where the gap between the rich and poor was widening. He wanted to expose how the city was rapidly destroying what was noble about human dignity and human value. The value of his literature lies in this unique view he held during his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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