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건판 사진으로 보는 고미술― 세키노 타다시(関野貞)의 고적조사사업을 중심으로
Capturing Ancient Art through Photography― Sekino Tadashi’s Colonial Surveyance and Glass Plates Photography in Early Twentieth Century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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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일제강점기 고적조사에서 유리건판 사진이 고미술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 생산에 개입했던 방식을 탐색한다. 제국 일본 학자들의 식민지 고적조사에서 사진은 유물을 기록, 조사하는 방편이었을 뿐 아니라, 바로 그 새로운 기록과 조사의 방식을 체계화, 제도화하는 방법론이었다. 이러한 사진의 수행적 역할은 사진 매체의 내적 속성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조사사업이라는 담론 복합체를 구성하는 외재적 요소들과의 접촉과 연동을 통해 발현되어지는 것에 가깝다. 논문은 세키노 타다시의 고적조사에 초점을 맞추어 사진의 의미가 촉탁 연구자, 모사도, 촬영자라는 세 요소들과의 관계망 속에서 생성되는 과정을 짚어본다. 이를 통해 사진이 어떻게 양식주의와 선형적 역사관을 뒷받침하는 표상을 제공하는지 고찰한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how photography could perform and mediate in the colonial surveyance of ancient Korean art during the early twentieth century. It especially focuses on the performative role of photography in Sekino Tadashi's survey of ancient Korean art and architecture, conducted in 1902 and 1909. The agency of photography emerged neither by itself nor within the innate nature of the medium. It was made possible by the encounters and associations with other agents that constituted the discoursive complex of surveyance. In addressing photography as a performative agent in the formation of knowledge about ancient Korean art, this paper highlights photography's interactions and interrelations with imperial scholar, sketch, and phot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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