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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사적 관점에서 본 19세기 말 일본의문명 전환과 지적 생태계 확장― 『婦女鑑』과 『幼學綱要』의 표상 비교

Transition of Civilization and Expansion of Intellectual Ecosystem in Late 19th Century Japan from a Perspective of Women’s History― A Comparison between Representations in Hujyokagami and Yōgakukōy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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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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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여성사적 관점에서 『婦女鑑』과 『幼學綱要』에 나타난 학문적 성취를 이룩한 인물표상을 비교함으로써, 19세기 말 일본에서의 문명 전환과 지적 생태계의 확장 과정을 탐구하였다. 당시 일본에서 학문에 대한 열정은 사회적 기여와 개인적 성취가 결부되어 바람직한 인간의 주요 요소로 여겨져 왔다. 학문적 성취를 바탕으로 사회적 지위를 확장하고 정체성을 함양하는 여성 표상은 『婦女鑑』을 통해 부각되었으며, 이는 『幼學綱要』의 남성학자들의 모습과 어울리면서도 『幼學綱要』에서 다루지 않은 서구학문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리하여 당시 일본의 문명이 중국 중심의 가치 체계에서 서양으로 전환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幼學綱要』에서 중국 사상은 ‘고전’으로 자리 잡으며, 이는 일본의 역사적 맥락에서 과거 중국의 지식 체계가 완결된 형태로 재현되는 방식을 통해 명확해진다. 즉, 기존의 사유에서 벗어나 다음 단계의 문명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각의 전환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婦女鑑』에는 학문적 성취와 자부심, 성별 한계의 초월, 과학적 발견에 대한 열망 등이 표상된다. 이는 ‘양처’와 ‘현모’가 되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하는 교육적 지향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婦女鑑』을 통한 여성 롤모델의 발굴은 실제 여학생들의 사회진출 및 세계관 확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bstract

This paper explores the process of transition of civilization and expansion of intellectual ecosystem in late 19th century Japan by comparatively analyzing the representations of individuals in Hujyokagami and Yōgakukōyō, from a perspective of women's history. At that time, the passion for learning was regarded as an essential aspect of desirable human qualities. The representation of women expanding their social status and cultivating their identity through academic achievements was prominently featured in Hujyokagami. It was complemented the image of male scholars in Yōgakukōyō, while actively embracing Western academic systems not covered in Yōgakukōyō. It becomes evident that the logic of transition of civilization in Japan at the time was accelerating the shift from a China-centered value system to a Western one. Yōgakukōyō illustrates the process by which Chinese thought was established as a classical dimension, clarified through the way China’s knowledge system was reproduced in a complete form within Japan’s historical context. This can be interpreted as a shift in perspective for Japan to move beyond the existing China-centered value system towards becoming a next-stage civilized nation. In addition, Hujyokagami represents women’s pride in academic achievements, transcending gender limitations, and the desire for scientific discovery. This is fundamentally different educational paradigm from the educational goals pursued by making women good wives and wise mothers. Notably, the discovery of female role models who achieved academic success through Hujyokagami likely had a positive impact on the actual advancement into society and establishment of world view of female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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