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 시대 여성교육과 리터러시 - 교훈형 여성용 ‘왕래물’(往來物)에 주목하여
Women’s Education and Literacy in the Edo Period - With Focus on Ouraimono, a Textbook with Lessons for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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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일본 에도 시대(江戸時代) 교훈형 여성용 ‘왕래물’에 주목하여 에도 시대 여성교육의 양상 및 여성의 ‘리터러시’에 관해 고찰한 것이다. 먼저 에도 시대를 전후하여 여성교육에 대한 인식이 어떠하였는지를 분석하고, ‘데라코야’(寺子屋)라는 민간 교육기관에서 ‘왕래물’이라는 교과서로 여성들이 획득한 문자 해득이라는 ‘기능적 리터러시’의내용뿐만 아니라 여성용 ‘왕래물’을 통해 어떠한 여성지식을 획득하였는가 하는 ‘문화적 리터러시’의 측면 또한 함께 고찰하였다. 왜냐하면‘여대학’으로 대표되는 여성용 ‘왕래물’은 여성의 문자 해득에 기여함과 동시에 여성의 성별지식을 재생산하였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기때문이다. 나아가 같은 유교적인 여성지식을 담았다고 하더라도, 가이바라 에키켄(貝原益軒)의 『와조쿠도지쿤』(和俗童子訓) 권5 「교여자법」 (敎女子法, 1710), 『여대학 다카라바코』(女大學寶箱, 1716) 전권, 그리고여성 교훈서의 대명사로 일컬어지고 있는 「여대학」 순으로 갈수록 더욱더 여성에게 유교이념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가부장적인 사회 속에서여성의 위치를 종속화하려는 여성지식으로 기능하였다는 점을 밝혔다. 이와 같은 고찰을 통해, 첫째로 에도 시대 여성의 리터러시가 읽고쓰기라는 ‘기능적 리터러시’의 측면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 시대의 규범및 가치관이 반영된 역사성을 띠고 있다는 점, 둘째로 에도 시대의 여성교육은 여성에게 일정 정도의 소양을 갖추게 하여 가족제도를 존속⋅강화시켜 가부장제를 공고히 하려고 하는 측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며, 집 안에서 폐쇄적으로 이루어지던 에도 시대 이전의 소수에 한정되었던 여성교육을 확대하여 균질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결과 여성들이 읽고 쓰기 능력과 교양을 갖추면서 지배층의 의도와는 달리 자신과 세계를 바라보는 여성들의 의식 또한 제고되었다는 측면 또한 지니고 있었다는 점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에도 시대 여성교육 및 여성의리터러시는 봉건제사회 속에서 여성이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고 확장해나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아울러 지니고 있었으며 이러한 점을 더욱더 적극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Abstract
本稿は江戸時代における教訓型の女性用「往来物」に注目し、江戸 時代の女性教育の様相及び女性のリテラシーについて考察したもので ある。 このような考察から、先ず、江戸時代の女性のリテラシーは読み 書きという「機能的なリテラシー」の側面に止まらずその時代の規範及 び価値観が反映された歴史性を帯びているということが確認できた。 次に、同じく儒教的な女性知識でありながら、貝原益軒の『和俗童子 訓』巻五の「敎女子法」(1710)、『女大學寶箱』(1716)、そして女訓書の代 名詞と言われる「女大学」などにおける女性知識に違いがあることを明 らかにした。最後に、江戸時代の女性教育は女性にある程度の素養を 身につけさせ家族制度を存続⋅強化させることによって家父長制を強 固化しようとする側面を当然持っている。その一方、江戸時代以前の 限られた女の人々に家の中で閉鎖的に行われてきた女性教育の枠を越 え、多くの女性たちに均質な教育の機会が提供されるようになり、女 性たちが読み書き能力と教養を備えることによって支配層の意図とは裏腹に自分自身と世界を見つめる意識をも高めたということをも推察 できた。 要するに、江戸時代の女性教育及び女性のリテラシーは近代的な ジェンダー論の観点からは限界を持っているとしても、封建制社会の 中で女性たちが自分自身の居場所を確保し広げていく始発になったと いう側面をも持っており、この点をより積極的に評価すべきであると 思わ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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