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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을 신는 여성- 20대 여성의 경험과 의미를 중심으로

The Females Wearing High-heel Shoes: The Lived Experiences and Its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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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사회과학일반

초록

하이힐은 단순한 여성 패션 액세서리의 영역을 넘어서 하나의 독립된 패션 아이템으로 등장하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하이힐은 여성의 인체에 유해한 아이템으로 하이힐 착용에 따른 건강상의 위험에 대한 경고 또한 만만치 않게 부각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이중적 관점 안에서 하이힐을 애용하는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순히 이들이 왜 하이힐을 착용하는가에 대한 심리적 이해를 넘어 하이힐이 우리 사회에서 가지는 복잡 다양한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하이힐은 신발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인류의 역사와 복식의 발달 및 문화사적 가치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하이힐을 애용하는 여성 8명과의 심층면접을 수행하였으며 이들이 하이힐 소비를 통해 어떠한 경험을 하며 일상생활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를 논의하였다. 연구 참가자들에게 하이힐은 비록 아픔을 동반하지만 그만큼의 보상을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남자친구에게 예뻐 보일 수 있다면 아픔을 참을 수 있다는 참가자의 이야기는 작은 발에 대한 남성의 환상을 위한 무의미한 학대로 알려진 중국의 전족과 흡사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중국의 전족이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운 신분을 상징한 반면, 여성의 하이힐은 노동시장에서 여성 노동자가 착용해야 하는 규범이 되어 또 다른 통제기제로 작동하고 있었다. 키를 포함한 외모가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현대사회에서 하이힐은 자신감을 획득하고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게 하는 현실적인 전략 중의 하나이다. 특히 여성성을 발현하는 도구로서 하이힐을 선택하고, 이를 통해 정체성을 재구성함으로써 키 관리 담론을 적극적으로 소비한다. 마지막으로 연구 참여자들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소비/소유 욕망을 하이힐을 통해 드러내고 있었다. 이러한 여성 참여자들의 경험은 우리 사회 여성의 지위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하이힐 착용이 자유로운 여성의 선택인 듯 하지만 오히려 외부의 시선을 내면화하고 있는 결과임을 보여준다.

Abstract

High-heels are an attractive means for satisfying modern women’s aesthetic standard and desire. At the same time, they are a sadistic means for women. The study aims to understand the personal experiences and meanings of wearing high heels. However, it beyond the personal and psychological experiences of individual women in that high heels are positioned within the larger socio-cultural contexts such as history of women's trimmings and social position. A total of 8 women were interviewed, and asked about what it is like to wear high heels and purchase on high heels, and meaning of wearing high heels in everyday life. Four themes were identified through interview text analysis. First, the participants get pleasure out of wearing high heels while accompanying pains. It can be called aching beauty. Especially, they want to be looked sexy and feminine from the eyes of their boyfriends. It reminds Chinese foot-binding in that Chinese men consider small feet as beautiful and women are willing to bind their feet in order to satisfy men's fantasies despite of physical pains. While Chinese foot-binding represents the status free from physical labor, high heels in this study become normative dress code for female workers. The participants sometimes did not want to wear high heels, but workplace climate makes them look like feminine. In addition, high heels play a realistic option to choose for them in order to overcome height complex and consequently make positive self-identity. Lastly, the participants are imbued with consumer culture, actively consuming desires for shoes. It can be called shoe-holic. This study discussed various issues to implicate, such as women's social status in our society, the consequences of internalization of consumption desires, or meaning of freely ch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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