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음악에 나타난 ‘웃음’: 기악음악을 중심으로
‘Laughter’ in Modern Korean Music: with Focus on Korean Modern Instrumental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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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한국 근현대음악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웃음’이라는 음악적 표현영역을 조명하여 한국인의 문화공동체적 특성인 웃음이 근현대 예술음악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으며, 그 연구범위를 기악음악으로 한정하였다. 작곡가들이 제시한 표제를 지표로 하여 자료들을 수집·정리해 본 결과, 한국 근현대 기악음악에 나타난 웃음의 정서를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한과 흥 및 신명풀이, 유머와 해학, 그리고 풍자적인 웃음이다. 한과 흥 및 신명풀이는 주로 전통 민속악에 기초한 춤곡·시나위·산조 등을 통해 표현되어 있다. 12음 음렬기법을 전통음계적 요소로 재구성한 한국 최초의 음렬음악이 순수기악적인 유머를 통해 발표되었으며, 음악외적 아이디어인 해학적 그림을 내용으로 하는 현악4중주, 전쟁이후의 현실을 풍자하는 실내악 등 한국 고유의 웃음문화가 근현대 기악음악에서 현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음악들은 모두 음악기법적으로 전통음악적인 재료와 서양음악이 혼합된 상호문화적인 어법을 사용한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how laughter, which is recognized as one of the essences of Korean culture, is realized specifically in Korean modern art music. The investigation is based in Korean and western theories of laughter as well as theories of musical humor. The study is centered on Korean modern instrumental music. From the analysis of the material collected based on the program suggested by the composers, the laughter represented in Korean modern instrumental music can be substantiated by three different emotions: 1. Han, Xing and Sinmyung-Puli; 2. Humor and Korean Humor; 3. Satirical laughter. Han, Xing and Sinmyung-Puli are mostly expressed in Dance Music, Shinawi, and Sanjo, which are rooted in the traditional Korean folk music. Second, we can see the Absolute Humor of instrumental music utilized in the earliest Serialism in modern Korean music, as well as the Korean humorous painting portrayed in the String Quartet by Young-Jo Lee. Third, the unique element of laughter in Korean traditional culture continues to play an important role in modern Korean instrumental music as seen in the chamber music expressing satirical laughter of the post-war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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