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羅 舍利莊嚴方式의 형성과 변천
Formation and Transition of Buddhist Relic Cult in S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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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공인 이후 신라는 왕실의 적극적 후원 아래에서 중국 梁으로부터 6세기 중반경 불사리신앙과 장엄방식을 받아들여 꾸준히 발전시켰다. 신라 왕실이 초기부터 사리신앙과 장엄의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사리신앙과 장엄이 가지는 정치적 의미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신라 왕실에 의해 도입된 사리신앙과 장엄방식은 순수하게 불교적인 성격보다는 당시의 정치, 사회,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발전하여 세속적인 성격을 동시에 가지는 독특한 종교예술분야이다. 본고에서는 특히 사리신앙의 정치적 성격과 사리기의 조형적 성격이라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을 중심으로, 신라 사리장엄방식의 형성과 변천과정을 분석해보았다. 신라의 사리장엄은 사리초전시기인 진흥왕 연간부터 동아시아적 아육왕 전승을 바탕으로 발전한 신라 왕실의 전륜성왕 사상 구현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도입되었다. 이후 신라 왕실의 사리신앙은 순수하게 불교적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선전의 성격이 강조된 경우가 많으며, 특히 삼국통일 이전과 그 직후에 그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삼국통일 이후에는 사회, 문화의 변화와 함께 신라의 사리장엄방식도 좀 더 조형 양식이 강조된 양상을 보인다. 통일신라시대의 사리장엄방식은 신라 고유의 공예 제작기법을 바탕으로, 백제, 고구려, 중국 唐의 문화를 포괄적으로 융합하여 독자적인 형식과 조형양식을 구현해냈다. 삼국의 통일은 신라 사리장엄방식이 정치적 선전의 성격에서 보다 불교미술적 성격으로 전환하는데 중요한 기점이 된다.
Abstract
After the official recognition of Buddhism, Buddhist relic cult transmitted to Silla royal family from Liang dynasty of Southern China during the mid sixth century. The Formation and transition of Buddhist relic cult in Silla were deeply related to the royal patronage of Silla. Silla Kings and royal family enthusiastically patronized and developed many Buddhist relic cults especially related to the Buddha’s bodily relics for the purpose of their political propaganda. Such Buddhist relic cult was not a pure religious Buddhist worship, but rather ambiguous fusion of sacred and profane characters embedded in political, social, and cultural atmospheres of the time. Here I analyzed the formation and transition of Buddhist relic cult in Silla with the two major influential factors. One is the political characteristic of the Buddhist relic cult and the other is the material and technical characteristic of the Buddhist reliquaries. The first introduction of Buddha’s relic from China to Silla was taken under the reign of King Jinheung for his political propaganda. This was closely related with the legendary Aśokan tradition of East Asia and with the realization of the ideal Buddhist Kingship of Chakravartin for the King of Silla. The successors of King Jinheung inherited such political meanings of Buddhist relic cult with their own styles, and especially those sovereigns before and immediately after the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emphasized the political characteristics of Buddhist relic cult. Since Silla accomplished the political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the characteristics of Buddhist relic cult changed into more artistic and religious material culture rather than a mere political propaganda for the royal families of Silla. Buddhist reliquaries of Unified Silla period developed the original artistic styles of their own based on the traditional metal craft techniques comprehensively blended with newly acquired cultures from Baekje, Goguryo and Tang China. The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was an important transition point of Buddhist relic cult in Silla from political propaganda for the royals to Buddhist religious art for the Buddh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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