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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羅 中古期 ‘大等’의 語義와 性格

Nature and Meaning of the Term 'Daedeung'(大等) from the Shilla Dynasty's Middle-ancient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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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大等’은 중고기에 성립한 한자 용어로 ‘큰 등급’을 뜻하며 고위 관등을 포괄하 는 용어로 쓰였다. ‘大等’ 용어는 大舍 이하의 관등이 하향 분화하는 한편, 부족연맹체의 전 통을 유지하던 부의 長(干支)들이 최고위 관등을 받고 국왕의 신료로 포섭되면서 공식 용어 로 성립하였다. 냉수리비 단계에서는 奈麻를 하한으로 하는 관등 보유층과 관등이 없는 하 급 실무층이 있어 관등의 유무로 신분을 구별할 수 있었다. 봉평비 단계에서 하급 실무층에 게 大舍 이하의 관등이 적용됨으로써 나마 이상과 대사 이하를 구분하는 용어가 필요하게 되었다. 한편, 각 부의 장들이 최고위 관등을 받아 일원적인 관등체계가 완성됨으로써 ‘대 등’은 대사 이하와 구별되면서 회의에 참석하는 자격이나 집단을 표현하는 공식 용어가 되 었다. 이렇게 성립한 ‘大等’은 국왕권의 강화와 육부체제의 소멸, 국왕 휘하 官僚群의 성립 을 반영한다. 또한 국왕이 단독으로 敎의 주체가 될 만큼 국왕권이 강화되었으면서도 관부 와 관직의 설치가 미흡하여 共論하여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했던 중고기의 정국운영방식을 반영한다. 그러나 공론의 형식은 유지되었어도 성격은 6부체제가 유지되던 시기와 크게 달 랐다. 중고기의 공론은 현안을 의논하는 실무 회의의 성격이 강했다. 이후 관부와 관직체계 가 완비될수록 ‘대등’의 정치적 의미와 공식성은 약화되었다.

Abstract

‘Daedeung/大等’ is a Chinese term established in the Middle-ancient period. It means ‘'Senior rank,’ and it usually referred to high ranks. This term was finally established as an official term, after the ranks below Daesa/大舍 started to diverge into many subordinate ranks, and the Ganji/干支 leaders of Bu units who had been maintaining the traditions from the tribal alliance days newly became vassals of a superior king by receiving supreme seats inside the government. The advent of this term represented the considerably strengthened power of the King, the nullification of the past 6-Bu system, and the establishment of a group of governmental officials who served the King. The term also mirrored the reality of the time(middle-ancient period), in which the King managed to secure enough political authority to independently issue a ruling(敎), yet had to consult the ‘consensus’ in devising policies and implementing them, due to the fact that office and official seats were not sufficiently prepared just yet. This consensus mentioned here was generated by a body which was more of a discussion group dealing with practical matters than a community-like body. And as details for the governmental structure in terms of offices and seats were sufficiently prepared, the political meaning and official nature of this ‘Daedeung’ deteriorated, and eventually van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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