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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허의 선사상을 통해 본 간화선 수행의 입각점과 지향점

The Footing and Pointing of the Kanhua Chan through the Gyeongheo'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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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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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구한말 한국불교계의 대표적 선승인 송경허(宋鏡虛, 1846-1912)를 통해 “왜 수행하는가” 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해서 간화선의 입각점과 지향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문제에 대해 그는 분명하고 일관되게 답변하고 있는데, 간화선 수행의 입각점은 생사대사(生死大事)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생사에 대한 강렬한 문제의식이 그로 하여금 철저한 수행중심주의로 이끌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선 근본주의자나 간화선 제일주의자의 이미지를 갖게 했다. 생사대사에 출발한 선 수행은 수행자의 자유(自由) 혹은 자재(自在)가 온전히 확립된 주인공을 지향한다. 생사대사의 문제의식을 통해 기존의 허망한 의식들로 구성된 가아(假我)가 무화되고, 그런 다음에 드러나는 순수하게 자발적인 의식이 바로 주인공의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경허의 선 수행은 어떤 이념이나 선입견에도 예속됨이 없이 수행자의 주체성과 자발성이 확보된 지점을 지향하고 있다. 경허는 또 수행의 점검과 깨침의 구현과 관련해서 독특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류중사와 피모대각으로 대표되는 조동선의 사상을 임제종에 포섭함으로써, 깨침의 점검이 세간 속의 보살행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가 말하는 보살행은 미덕이나 권장사항 혹은 모종의 우월의식에 사로잡힌 도덕의식이 아니다. 보살행은 깨달은 자의 시혜가 아니라 수행자의 자기점검 과정이며 또한 깨침이 완성되는 과정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nvestigate the footing and pointing of the Kanhua Chan through the Gyeongheo(1846-1912)'s life. He is said to be a Chan absolutist or Kanhua Chan supremacist. But his most important critical mind is not formal inheritance but inner introspection. He put stress on that the great matter of birth and death must be a footing of Kanhua Chan training. And a spontaneity of the consciousness is the pointing of the Kanhua Chan. To check into the Chan training is accomplish, as it were a spontaneity of the consciousness, Gyeongheo mixed the Linji zong and Caodong zong through rereading the Ten Oxherding Pictures. He introduce the speculation of 'entering different type of being' (異類中行), the ideas is not of the Linji zong but Caodong zong. Gyeongheo's insight is that a removal of the self-conscious from the subject is indispensable to the most ethical act, practices of the bodhisattva (菩薩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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