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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대일 기행가사와 東京 표상의 변모 — <유일록>, <동유감흥록>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GiHaengGaSa of the early 20th Century and the Transition in the Representation of Tokyo (東京): focusing on Yu Il Lok and Dong Yu Gam Hung L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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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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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에 창작된 대일 기행가사 두 편 <유일록>과 <동유감흥록>에 형상화된 동경(東京)의 표상을 살펴보면 주목할 만한 변모 양상이 발견된다. 조선후기 기행가사의 전통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두 작품에서 표현 특질의 유사성은 확인되기도 하지만 동경을 바라보는 시선의 기준이 ‘근대성’으로 변모하게 되면서 묘사 대상의 범위와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유일록>에서 동경을 형상화한 부분을 살펴보면 근대화된 도시로서의 위상에 감탄하되 그 지각과 묘사의 범위는 대체로 시각적 층위로 한정되어 있다. 당시 국제 정세에서 소외된 대한제국 사신의 일원으로서 동경을 유람했기에 지각할 수 있는 대상과 범위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동유감흥록>의 화자는 식민지국의 일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찰단원’이었기 때문에 ‘조선’이 아닌 ‘일본’의 시선에서 동경을 관찰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동경’이라는 도시에 한정해서 <유일록>과 <동유감흥록>을 분석해 보면 후자의 경우에 근대성에 대한 경탄의 시선이 더욱 부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화자는 ‘일선융화’ 정책에 의식이 경도됨으로써 세계적인 대도시로 성장한 동경을 흠모하는 감정이 보다 직접적으로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 특징적인 점은 일본인들에 대한 편견의 시선이 사라지고 그들의 일상성을 포착한 열린 시선이 발견된다는 점이다. <유일록>의 화자는 부분적으로 ‘이적’, ‘금수’ 등의 어휘를 통해 일본인들의 풍속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음은 물론 동경 시내의 ‘기생’들에 대해서도 보수적 시선으로 판단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동유감흥록>에 이르면 일본인들을 화이관의 틀로 인식하는 구도가 완전히 소멸된 것은 물론 위의 사례와 같이 그들의 일상성에 주목하는 현상까지도 확인된다. 동경이라는 도시를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탐색하면서 ‘개별적’인 이해를 시도하였으며 일상적 풍경까지 가사 문학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있는 작품이 비러 <동유감흥록>인 것이다.

Abstract

The two works of GiHaengGaSa written about the journey to Japan in the early 20th century, Yu Il Lok and Dong Yu Gam Hung Lok reveal a significant change in the representation of Tokyo. While the tradition of GiHaengGaSa during the late Chosun dynasty accounts for the expressional similarity, the range of observation and the way of description differ in the two works as the perspective towards Tokyo has shifted its focus on "modernity."Yu Il Lok describes the admiration towards Tokyo as a modernized city, however its recognition and range of description is confined to visual representation. The narrator has limits in the subjects of his observation for he travels Tokyo as one of Korean empire's envoys isolated in the international political scene. On the contrary, the narrator of Dong Yu Gam Hung Lok is an official inspectorate who could observe Tokyo in the perspective of Japan as opposed to that of Chosun despite his Korean nationality. He is able to describe not only the city's appearance but also the modernized system, function of each government office and details of legal process. In their perspective towards Tokyo represented in Yu Il Lok and Dong Yu Gam Hung Lok, the latter emphasizes the awe evoked by modernity. Abolishing the biased view on the Japanese, it accepts a more open-minded perspective to embrace everyday life as well. Dong Yu Gam Hung Lok claims its significance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as it attempts "individual" comprehension from proactive observation of the modern city and also visualizes the scenes of everyday life in the genre of G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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