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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필경집』을 통해 본 최치원과 裴瓚

Choi Chi-won and Peizan (裴瓚) through Gyewon Pilgyong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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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이 논문은 『계원필경집』 권18부터 권20 사이에 보이는 배찬과 그의 일가에 관하여 작성한 최치원의 글을 검토한 것이다. 여기에는 배찬과 그 일가와 관련하여 작성한 글이 대략 12편에 이르고 있다. 그가 배찬 및 그 일가에 관하여 관심을 보인 이유는 당에서 그의 출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회남 고변 막부에 복무하면서도 항상 배찬의 동향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필요할 때는 편지를 보냈고 심지어 배찬 일가의 경제적인 문제를 고변을 통해 해결하려 하였다. 그런 중에 최치원은 절도사 고변이 점차 몰락하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여용지가 권력을 오로지 하는 것을 몸소 겪었다. 이렇게 되자 그는 고변의 막부에서 벗어나 배찬의 도움을 받아 중앙으로 진출할 기회를 잡고자 하였다. 그러하였기에 배찬이 중앙 관직을 제수받자 곧바로 그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지만 그의 이와 같은 노력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는 뜻하지 않게 신라로 귀국하게 되었기에 당의 중앙으로 진출하려는 꿈은 끝내 좌절되었다. 비록 사정이 그러하였으나 『계원필경집』에 남긴 배찬과 그의 일가와 관련하여 작성한 글은 중앙으로 진출하려는 그의 의지를 충분히 보여준 것이었다.

Abstract

This thesis is a review of the articles written about Peizan and his family shown in Volume 18 through Volume 20 of the Gyewon Pilgyongjip. There are about 14 articles written by Choi Chi-won regarding Peizan and his family. The reason why he showed interest in Peizan and his family was because he was closely related to his release from the party. He was always paying attention to Peizan's trend while serving in the Hoenam Senior Civil Servant, sent a letter when necessary, and even tried to solve the economic problems of the Peizan family through senior military personnel. In the meantime, Choi Chi-won watched the gradual fall of the theft death disease and experienced Yeo Yong-ji's only power. At this time, he tried to take the opportunity to advance to the center by connecting with Peizan, away from the shogunate of the old soldier. Therefore, when Peizan was given the central government post, he immediately sent a letter to him, and tried very hard to get his help. However, his efforts did not come true in the end. His dream of entering the center of the party was finally frustrated because he unexpectedly returned to Korea, but his writing about Peizan and his family showed his willingness to enter the center. And because such contents were left intact in the of the Gyewon Pilgyongjip, the inside story was better underst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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