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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경주 치소성에 대한 일고찰

A study on the Chisoseong (治所城) in Gyeongju (慶州) during the Goryeo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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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역사학

초록

신라 마지막 敬順王(김부대왕)이 고려 태조에게 귀부하면서 신라 정궁 월성은 황폐하여 행정성으로 기능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고려 초에는 경주 치소성으로 유지되었는데, 이것이 1차 치소성이다. 2차 치소성은 월성에서 서북쪽으로 얼마간 떨어진 곳의 남고루였다. 추정 둘레 5km의 남고루는 外城이며 경주읍성 자리에 客舍 등의 관아가 있었던 內城이 있었다. 남고루가 성곽인지 제방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고 있었으나 1995년도 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한 구역을 검토한 결과, 양쪽 측벽에 판석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한 초석은 토성의 양쪽 측벽을 지탱하기 위한 永定柱(나무기둥) 시설이며, 이 전체는 토성의 중심토루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최근 전랑지 서쪽 양정로 개설부지에서 출입문(성문)이 확인됨에 따라 성곽으로 판단하였다. 1926년 조선총독부 발간 “경주고적지도”에도 남고루를 “石城址”라고 표기하여 성곽임을 분명히 하였다. 이 지도에는 전랑지 서쪽에서부터 쪽샘고분발굴지역을 지나 대능원 서쪽 담장을 따라 북쪽으로 직진하여 경주읍성 西城壁과 北城壁으로 이어지는 평면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인 것으로 표기되었다. 1926년 지도를 바탕으로 하여 남고루와 고려시대 김해고읍성과 비교해 보았을 때 체성 규모와 형태가 비슷하며, 경주읍성 동쪽 성벽 안쪽에서 토성유구가 드러남에 따라 이를 2차 치소성의 내성 성벽으로 파악하였다. 내성의 체성이 경주읍성 북쪽 성벽과 연결되지 않고 북쪽으로 직진하고 있어 남고루와 연접한다고 보아 내성과 외성으로 동시에 축조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3차 치소성은 고려 禑王 4년(1378)에 토성을 석성으로 改築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지금의 경주읍성 초축성으로 판단하였다.

Abstract

As Silla (新羅) was destroyed by Goryeo (高麗), Chisoseong (治所城) in Gyeongju (慶州), which was a provincial area is understood to have undergone some changes. From the records and excavated relics of Wolseong (月城), which was the palace-fortress during the Silla dynasty, the first Chisoseong seems to have been maintained. The second Chisoseong is presumed to be Namgoru (南古壘). Namgoru is clearly judged by a fortress as the excavation survey confirmed the wooden pillar (永定柱) facilities and the castle gate. Moreover, it is also based on the fact that it is marked as ‘Seokseongji (石城址)’ in a shape close to the flat square leading to the western fortress wall (西城壁) and northern fortress wall (北城壁) of Gyeongju-eupseong (慶州邑城)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is is also supported by the fact that 5 killometers in the estimated circumference of Namgoru is similar to that of Gimhae-goeupseong (金海古邑城) during the Goryeo Dynasty. In addition, the inner fortress wall (內城壁) of Gyeongju-eupseong was identified inside of the eastern fortress wall (東城壁), which is connected to Namgoru because it is going straight to the north. Therefore, Namgoru is an outer fortress, and Gyeongju-eupseong was built at the same time as an inner fortress. Meanwhile,*Former Director, Gongju․Buyea National Museum The third Chisoseong is judged by the first fortress of Gyeongju-eupseong based on the record that earthen fortress (土城) was renovated as a stone fortress (石城) in the 4th year of King Wu (禑王) of Gor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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