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 지역성을 둘러싼 정체성의 정치 - ‘가고파’ 이미지의 전유와 기획을 중심으로
A Study on Politics of Identity Surrounding Locality of Masan - Focused on appropriation and design of the image of Gago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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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에서 지역 정체성은 단순히 주어지기보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고정되어 있다기보다는 특정 시기나 특정 국면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정체성의 전유와 기획의 측면을 주시하였다. 특히 본 논문에서는 지자체 이후 ‘가고파의 도시, 마산’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적극적으로 ‘가고파’의 이미지를 환기하고 유포시키고 있는 마산의 경우를 고찰했다. ‘가고파’는 한 개인의 시(詩)에서 출발되었으나, 현재 시공을 초월하여 마산의 대표적인 표상으로 전유되고 있다. 지역정체성은 지역의 경관이나 지역민의 공통의 경험을 기초로 하여 이루어지지만, 경관이나 공통적 경험이 기억되고 전유되는 방식은 다양하며, 과거의 경험은 언제나 현재적 관점에서 재생산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서 ‘가고파’가 환기하는 지점을 고찰했다. 마산이 항구도시라는 지리적 조건과 <가고파>에서 노래하는 이상적인 고향의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결합되면서, 마산이라는 도시가 지향하는 정서적이고 이상적인 공간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이러한 ‘가고파’가 기획하는 지역적 차이(지역정체성)는 ‘가고파’에서 환기되는 원래의 서정성으로서 내부적 동질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항만도시, 정서적인 문화도시라는 새로운 도시이미지로 대외적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전략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Abstract
Local identity is not simply given and fixed, but is made by someone and can be changed following specific periods and phases. In this point of view, this study investigates appropriation and plan of identity. Especially, Masan is focused, which actively evokes and distributes the image of ‘Gagopa’ after introduction of local government system, publishing a slogan, ‘The city of Gagopa, Masan’. Although ‘Gagopa’ starts from an individual's poem, now it is appropriated as a representative symbol of Masan, transcending time and space. Local identity is established, based on the landscape of the locals or common experience of local residences. However, the ways of memorizing and appropriating landscape or common experience are various, and past experience is always reproduced in the current point of view. Thus, this study considers the place which ‘Gagopa’ evokes. The geographical condition that Masan is a port city and the ideal image of hometown sung in <Gagopa> are combined naturally, and this delivers the spatial image of emotional and ideal utopia aimed by the city of Masan well. This local identity that ‘Gagopa’ projects secures internal homogeneity with the original lyricism evoked by Gagopa. Furthermore, it seems to attempt outward differentiation with the new images of future-oriented port city and emotional cultural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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