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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되는 ‘조선’ ― 재조일본인 잡지 『조선시론』에 번역 소개된 조선의 문학 ―

Translated Chosun: Literature of Chosun Translated in Chosunshiron Published by the Japanese in Korea during the Colonial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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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기타인문학

초록

재조일본인 오야마 도키오(大山時雄, 1898~1946)는 재조일본인을 대상으로 동시대 조선의 현실을 알리고 “양 민족의 공영”을 위해 경성에서 일본어잡지 『조선시론』(1926.6~1927.10)을 간행했다. 『조선시론』은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유지되었지만, ‘내선 풍속의 비교’나 ‘조선의 행사’를 기획 소개하고 조선의 언어문제를 다루는 등, 조선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검열제도로 인해 잡지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에 제한을 받기는 했지만, 재조일본인의 조선을 바라보는 관점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잡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동시대의 조선의 신문에서 시사문제를 다룬 내용을 발췌해 소개하거나 잡지에 발표된 조선의 문학작품을 소개해간 점은 특기할 만한데, 이러한 소개가 일본어역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주의를 요한다. 물론 다른 문학 작품의 번역에 김억의 에스페란토역으로 소개된 경우도 보이는데, 본 논문에서는 제국의 언어 일본어로 번역해 소개된 문학작품을 고찰 대상으로 하여, 그중에서도 본문의 이동(異同)이 많은 작품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그중에서 특히 최서해의 「기아와 살육」은 임남산(林南山)이 번역했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임남산은 당시 신문기사 등의 정황으로 볼 때 식민지 조선인으로 추정된다. 한국어 원문과 일본어역을 비교해본 결과 번역을 둘러싼 제국과 식민지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도출해낼 수 있었다. 임남산이 개작한 일본어역에는 식민 종주국의 입장에서 조선의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개입되어 있었고, 이는 욕망의 식민 공간에서 제국의 언어로의 이동에 스스로의 문화를 억압하고 제국의 그것에 동질화시키려는 번역의 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음을 추론해볼 수 있다.

Abstract

Oyama Tokio who was in Korea during the colonial period published Chosunshiron in 1926, which was published for 2 years. The characteristic of this magazine is that the issues and literature of contemporary Korea were introduced mainly in translated Japanese, except some Esperanto translations. In particular, novels revealing the colonial reality in the 1920s were translated into Japanese. Of these, the novel Hunger and Slaughter is printed with the interpreter elucidated. He is Im, Nam-san, who is supposed to be Korean. His translation shows many remakings covering a wide range. Although he is a Korean, his remakings represent images of Chosun on the imperial Japanese prospect. From his translation, we can see the relation of dynamics intervened in the translation into imperial language. In the colonial space full of desire, an appearance that control the culture of their own and identify toward that of empire is present. Translation is not transparent, much less that into imperial language. The translation showed in Im, Nam-san's text represent the mechanism of translation conducted between empire and its colony. This implies the inside of literature of Chosun which has not been freed from the inertia of Japanese in the 1930, 40s.

참고문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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