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혼례문화의 지속과 변용 -택일․궁합․피로연․신혼여행을 중심으로-
The Continuance and Transformation of Wedding Culture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Focused on Day Choice, Marital Compatibility, Wedding Receptions, and Honey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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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일제강점기에 간행된 신문잡지에 수록된 ‘택일, 궁합, 피로연, 신혼여행’ 관련 자료를 중심으로 혼례문화의 지속과 변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택일을 하는 데 있어 젊은 세대의 경우, 길일보다는 사회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 요일과 자기에게 기념이 될 만한 날짜를 선택한다. 당시 신문잡지에서는 택일과 궁합을 미신적인 행동으로 여기고 이를 타파의 대상으로 삼았다. 하지만 혼인당사자의 행불행을 좌우한다는 믿음 때문에 일제강점기에도 전통적인 혼인관행에 따라 택일을 하고 궁합을 보았다. 전통 혼례에서의 혼인잔치는 일본에서 유입된 피로연으로 대체된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피로연을 혼인잔치의 별칭으로 이해하고, 초대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객으로 참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였다. 이런 행동은 신랑신부와 양가 부모에게 경제적 부담과 정신적 고통을 수반하게 된다. 음식을 과도하게 차리는 피로연을 허례허식으로 규정하고 이의 개선과 폐지를 주장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피로연의 행태는 시간이 경과해도 변하지 않았다.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피로연을 검소하게 치른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신혼여행은 일본을 경유해서 받아들인 것으로 전통 혼례에는 없는 절차이다. 당시 신혼여행은 고된 시집살이에서 여성이 정신적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되어 그 필요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실제 신혼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1920년대까지는 필요에 의해 일부 사람들이 신혼여행을 떠났으며, 1930년대는 이전보다 활성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신혼여행을 다녀온다.
Abstract
This paper examined the continuance and transformation of weddingculture focused on data associated with ‘day choice, marital compatibility,wedding receptions, and honeymoons’ which were included in newspapers andmagazines published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They regarded day choice and marital compatibility as superstitiousbehavior and think them as what needs to break down. However, they used toask about their marital compatibility in accordance with the traditionalwedding custom owing to a belief that it determines happiness or misery of themarried also in the Japanese colonial era. Although there was a movement to improve and abolish weddingreceptions determining them as empty formalities and vanity, where theyloaded the table with lots of food, the behavior of the wedding receptions didnot change over time: It was not easy to frugally treat guests in the weddingreceptions in our society where honor was valued. The honeymoon is a procedure which was not in traditional weddings asit was accepted through Japan. Nevertheless, there were not many who actuallywent on a bridal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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