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례 영화에 나타난 고향의 의미와 헤테로토피아 -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리틀 포레스트>를 중심으로
The Meaning of Hometown and Heterotopia in Director Soonrye Lim’s Films: Focusing on <Waikiki Brothers> and <Little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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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리틀 포레스트>에 나타난 고향의 장소적 의미를 미셸 푸코의 헤테로토피아 개념을 활용하여 살펴보고, 이를 통해 임순례 영화의 원형질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임순례 영화는 우리 사회의 낙오자, 실패자, 주변인의 삶을 연민의 시선으로 감싸 안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 인물들의 행적은 대부분 고향으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충주 수안보는 영원성의 헤테로토피아와 축제의 헤테로토피아가 공존하는 장소이다. 즉 수안보는 고향-타향-고향이라는 시공간의 분할(단절)과 성우의 과거-현재-미래가 응축되어있는 곳이다. 그래서 수안보는 푸코가 말하는 폴리네시아 휴양촌의 오두막과 유사하다. 하지만 수안보는 성우에게 고향이면서도 애착의 장소가 아니다. 이러한 장소의 이중성은 성우가 고향에 완전히 정착하지 못하는 요인이 된다. <리틀 포레스트>에서 서울과 미성리는 변증법적인 관계에 있다. 혜원은 미성리를 탈출했다가 환상 공간으로 여겼던 서울에서 좌절을 겪은 후 미성리로 돌아와 정착한다. 서울과 미성리는 사회적, 정신적으로 과도기에 있던 혜원에게 위기의 헤테로토피아로서 통과제의의 성소 역할을 한다. 특히 미성리는 내면 성장과 홀로서기를 통해 혜원이 새로운 인물로 재탄생하는 장소이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리틀 포레스트>에서 고향은 상처 치유와 재생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혜원은 ‘근원적인 장소’인 미성리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성우에게 수안보는 한시적인 ‘장터’이지만 동시에 유사 어머니이자 첫사랑인 인희를 통해 새 출발의 계기를 마련해 준다. 즉 두 영화에서 고향은 공간과 시간에 대한 푸코의 성찰이 담겨 있는 헤테로토피아의 주요 원리가 구현된 장소가 된다.
Abstract
<Waikiki Brothers> and <Little Forest> are the two films which best represent the director Lim’s compassion for the lives of failures, outsiders and dropouts. The hero and the heroine of the two films repeat the cycle of migration: ‘hometown- out of hometown-back in hometown-out of hometown-back in hometown’. The last destination of the migration ends in hometown which is equivalent to Heterotopia by Michel Foucault. Choonju Suanbo in <Waikiki Brothers> is the location where permanent Heterotopia and festive Heterotopia coexist. Suanbo represents the segment of time, hometown-out of hometown-hometown, and the condensation of past-present-future of Seongwoo. However, Suanbo is not the place of attachment for Seongwoo. This doubleness of the location is the cause of Seongwoo’s difficultty in hometown settlement. Hyewon in <Little Forest> is completely settled in Miseongri thanks to friendship, cooking, labor. Seoul and Miseongri are critical heteropia to Hyewon who undergoes social and mental transitional period. Hyewon is spiritually reborn in her hometown through inner maturity and standalone process. Miseongri is considered a place for Rite of Passage. <Waikiki Brothers> and <Little Forest> narr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main characters and their hometowns. Their hometowns have healing powers and offer the possibility of mental rejuvenation and resurrection. Hyewon’s suffering childhood is healed and Seongwoo’s pseudo mother and first love Inhee prepares life’s second journey. The Heterotopia of two films’ hometowns delivers the message of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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