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제국의 유산을 이용한 홍무제의 외교정책: 고려, 안남과의 첫 通交 시도에 대한 비교를 중심으로
Hongwu Emperor’s Foreign Policy Using the Legacy of the Yuan Empire: Focusing on a Comparison of His First Attempts at Communication with Goryeo and An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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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명을 건국한 홍무제 주원장이 고려와 안남에 처음으로 파견한 사신인 설사와 역제라는 인물은 홍무제의 통교 정책에 내포된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명을 건국한 이후 북벌을 단행하여 원을 몰아낸 홍무제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정립해야 했고, 동아시아 여러 국가들과의 우호적인 통교를 위해 원 제국 시대의 유산을 활용했다. 고려에 보낸 첫 사신 설사, 그리고 안남에 보낸 첫 사신 역제는 홍무제가 원의 유산을 외교에 활용했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를 통해 원 제국의 유산이 명의 외교정책에 활용되고 있음을 분석해 보았는데, 주목할 수 있는 또 한 가지의 연구 방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바로 동아시아 역사의 넓은 시각에서 한반도와 베트남에 건국되었던 왕조들의 사례를 비교하는 것이다. 홍무제가 고려 및 안남과 통교를 시도하는 모습을 살펴보면 원 제국의 유산을 활용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세부 내용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러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한반도의 왕조 고려와 베트남의 왕조 안남을 홍무제의 통교를 주제로 삼아서 함께 분석했기에 가능했다.
Abstract
The first envoys sent to Goryeo and Annan by the founder of the Ming dynasty, Hongwu Emperor, were named Xie si(偰斯) and Yi ji(易濟), and they epitomize the nature of Hongwu Emperor’s communication policy. After founding the Ming Empire and driving out the Yuan Empire, Hongwu Emperor had to establish a new international order, and he utilized the legacy of the Yuan Empire to establish friendly relations with countries in East Asia. The first envoy to Goryeo, and the first envoy to Annan are thought to be examples of Hongwu Emperor’s use of Yuan legacy in diplomacy. While this study has analyzed the use of the legacy of the Yuan Empire in Ming’s foreign policy, there is another direction of research that deserves attention. This is to compare the cases of the dynasties founded on the Korean Peninsula and Vietnam from the broader perspective of East Asian history. If we look at Hongwu Emperor’s attempts to establish communications with Goryeo and Annan, we can see that they both utilized the legacy of the Yuan Empire, but there are clear differences in the det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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