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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동유(東儒) 전통의 형성과 그 함의

The Formation of ‘Confucian in Eastern Region’(東儒) Tradition and its Implications in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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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분류철학

초록

본 연구는 조선에서 ‘동유’라는 말이 언제부터 쓰이기 시작했고, 그 말의 용례가 어떻게 다양하게 나타나는지 조사하고, 조선의 유학자들이 ‘동유’라는 말로 자신의 자의식을 어떻게 형성해왔는지 밝히고자 한다. 조선의 유학 전통에는 학설의 차이, 지역의 차이, 사승관계의 차이에 따라 각기 다른 유학의 분파들이 있었다. 그중 서로 배타적인 관계로 설명되는 두 학파는 성리학과 실학이고, 이 두 학파의 대립 구도는 조선의 유학사를 설명하는 주된 방식이었다. 하지만 조선의 유학자들 대부분은 자신들을 ‘주자학자’, ‘성리학자’, ‘실학자’라고 지칭하지 않았고, 대개 자신들을 ‘유학자’라고 불렀다. 더 구체적으로 중국의 동쪽에 위치한 나라에서 유학에 헌신한다는 의미로 ‘동유’라는 말을 사용했다. ‘동유’는 ‘동방의 유학’, ‘동방의 유학자(들)’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본 연구는 근대 이후의 한국철학계와 사상사학계 학문에서 정리된 조선유학사의 설명 틀이 아닌, 조선의 유학자들이 스스로를 지칭하거나 자신들의 유학 전통의 계보를 지칭하면서 사용한 말인 ‘동유’라는 개념의 용례와 그 변천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성리학자나 실학자처럼 이질적 학풍으로 보이는 유학자들이 역사속에서 어떻게 중국의 유학 전통과 연결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독자적인 동방의 유학 전통을 구축하려고 노력했는지 그려낼 수 있었다.

Abstract

There was a Confucian sectarianism in the Joseon Confucian intellectual tradition, which results from differences in doctrines, regions, and master-disciple relationships. Among Joseon Confucian sects, Seonglihak(Neo-Confucianism 性理學) and Silhak(Practical Learning 實學) are mainly used to explain Confucian traditions during the Joseon Dynasty. However, most of the Confucians at that time in Joseon did not refer to themselves as ‘Zhu-Xi-ist’(朱子學者), ‘Seonglihak scholar’(性理學者), ‘Silhak scholar’(實學者). Rather, most of them often did refer to themselves as ‘Confucians in the Eastern region’(東儒). This study traces when the concept of Confucian in the Eastern region’(東儒) is used among Joseon confucian scholars, explores how the usages of this concept were deployed, and reveals how confucians in Joseon build the their identity by using this concept, ‘Confucian in the Eastern region’(東儒). Instead of using the previous frame of explanation in the research field of Korean Philosophy and Korean history of thought, this research focuses on their internal self-referring term, Dongyu(東儒) and changes of its implication in history. Taken in its entirety, the argument leads to the conclusion that Joseon’s Confucians, including ‘Seonglihak scholar’(性理學者), ‘Silhak scholar’(實學者) struggled both to maintain the link with Chinese orthodox confuciansim and to build a differentiated Confucianism in Eastern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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