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문학 속 사실체험 공간으로서의 바다 - 『노송당일본행록』, 『표해록』, 『월봉해상록』을 대상으로 -
The Sea as an Experiential Space as Shown in Documentary Literature : Focused on Nosongdang ilbonhaengnok, Pyohaerok, and Wolbong haesangn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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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문인이 바다를 통해 해외를 다녀온 일을 사실적으로 기록한 실기로는 일본 사행록, 표해록, 포로실기 등 크게 세 종류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일본 사행록인 송희경의 『노송당일본행록』, 표해록인 최부의 『표해록』, 포로실기인 정희득의 『월봉해상록』을 대상으로, 실기문학 속에 바다가 어떤 공간으로 나타나는지를 살펴보았다. 실기문학 속 바다는 사실체험 공간으로서, 먼저 풍랑에 의한 고난의 공간으로 나타났다. 풍랑에 의한 극한 고난을 가장 사실적으로 기록한 것은 단연 최부의 『표해록』이지만, 『노송당일본행록』과 『월봉해상록』에서도 풍랑에 배가 전복될 위기에 처하는 등 풍랑에 의한 고난을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바다는 해적에 대한 두려움의 공간으로 나타났다. 항해하는 데 있어 풍랑만큼이나 큰 위험요소는 해적을 만나는 것으로서, 송희경은 『노송당일본행록』의 詩序에서 해적에 대한 두려움을 여러 차례 표현하였다. 그런데 해적으로 인한 직접적인 고통은 항해 중 해적을 끊임없이 두려워했던 송희경이 아니라 해적을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최부의 『표해록』에서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바다는 고국과의 단절과 연결의 이중적 공간으로 나타났다. 『월봉해상록』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있던 포로들이 바다를 어떻게 바라보았을 지를 대변해 주는 것이기도 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examined how the space of sea historically functioned in documentary literature, targeting the emissary journal in Japan [Song Hui-gyeong's Nosongdang ilbonhaengnok (Nosongdang's Travelogue to Japan], the story of sea travel [Choi Bu's Pyohaerok (A Story of Sea Drift)], and the POWs' journal [Jeong Hui-deuk's Wolbong haesangnok (Wolbong's Journal on the Sea)]. The sea in documentary literature was considered to be an experiential space, and specifically, it was first found to be a space of hardship due to wind waves. The hardship caused by wind waves was described most realistically in Choi Bu's Pyohaerok, but the hardships, including the near capsizing of ships, were also described in Nosongdang ilbonhaengnok and Wolbong haesangnok. The sea was also found to be a space of fear due to pirates. The fear of coming across pirates during voyages, albeit considered less dangerous than wind waves, were several times described in the introduction of Song Hui-gyeong's Nosongdang ilbonhaengnok. The fear of encountering pirates during voyages was described not only by Song Hui-gyeong, who constantly feared pirates, but also in Pyohaerok of Choi Bu who had not thought of such fear. Lastly, the sea was considered to be a dual space of disconnecting and connecting with the fatherland. Wolbong haesangnok gives a clear description of how POWs taken to Japan during the Imjin Waeran War looked at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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