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의 성격에 대한 고찰
A Study of the Character of Muryangsujeon Hall of Buseoksa-Yeongju
1
조회
0
다운로드
7
인용
0
참고문헌
키워드
초록
북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은 국내 최고의 목조건축물로 널리 알려져 왔지만 종교건축물로서의 성격에 대해서는 부석사 경내 중심 전각인 금당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무량수전의 내부에 봉안된 무량수불의 위치나 참배객의 진입 동선 등이 여타의 사찰과는 매우 다른 양식을 보이고 있다. 무량수전은 남향의 건물로 통상 금당에 해당하는 대웅전의 경우 그 정면에 불상이 봉안되는 게 관례였다. 그렇지만 부석사 무량수전의 경우 정면이 아닌 서쪽에 불상이 독존으로 봉안되었고 그 주위에 협시보살 혹은 다른 불상이 함께 봉안되어 있지 않은 것도 매우 특징이다. 이러한 건물의 특징은 다른 사찰의 금당에서 볼 수 없는 사례로 필자는 경내에서 수습된 ‘강당’명 명문와를 근거로 무량수전 관련 문헌과 강당 관련 금석문을 비롯하여 여러 사료들을 검토, 재해석 한 결과 부석사 무량수전이 금당이 아닌 강당임을 주장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현재의 부석사 사역이 남북 축선상으로만 존재해 있던 것이 아니라 동서로 분포하고 있음을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하였다. 또한 부석사의 창건기 가람의 규모에 대해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것과는 달리 대석단을 비롯한 여러 전각과 시설들이 676년경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여 8세기 초 혹은 중반 이전에는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었을 것으로 보았다. 부석사와 관련된 연구는 그동안 중심사역에 해당하는 무량수전을 축으로 하는 공간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필자의 조사 결과 부석사는 남북의 축선으로 이어지는 중심사역 외에 동서로 이어지는 암자구역과 별원구역으로 존재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경북유형문화재 제127호 부석사 원융국사비를 통해 무량수전 내 불상 봉안 방식이 지엄-의상으로 이어진 화엄일승사상의 구체적 산물임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가람배치에 대해 11세기 당시에도 많은 문제제기와 함께 불교 교리적 논쟁이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었고, 결국 금당에 해당하는 전각의 필요성에 따라 보물 제220호 영주 북지리 석불좌상들이 있었던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방동 절터에 별도의 금당을 조성하였을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부석사 무량수전의 기능과 관련해서는 서산 보원사지의 보물 제106호 ‘법인국사탑비’와 엔닌(圓仁)의 『입당구법순례행기』 등의 기록을 통해 강당 성격의 무량수전에서 행해졌던 법회의식의 한 단면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무량수전이 교학을 강설하는 장소라기보다는 염불과 예경의식 등을 설행하는 실천 수행의 장으로 활용되었음을 추정하였다.
Abstract
Muryangsujeon Hall of Buseoksa-Yeongju, which is National Treasure #18, has been widely known as Korea's best wooden structure, but considered a Buddha Hall inside Buseoksa Temple in terms of its character as a religious structure. However, the position of Amitabha enshrined inside Muryangsujeon (無量壽殿:Amitabha hall) or the traffic of worshippers are very different from that of other temples. Muryangsujeon is facing south and in case of Daewoongjeon, which is usually the Buddha Hall, the Buddhist statue was generally enshrined at the front. In case of Muryangsujeon of Buseoksa Temple, the Buddhist statue is enshrined to the west without any bodhisattvas or other statues, making it very unusual. These characteristics of the building are not found in other Buddha Halls of other temples. Therefore, I have focused on the tiles engraved with 'Lecture hall' and compared them with the related literature and engravings related to lecture halls to review and reinterpret various historical resources. As a result, I have come to argue that Muryangsujeon of Buseoksa Temple is a lecture hall, not a Buddha Hall. Along with this, it has been verified through a field study that the current boundary of Buseoksa was not just on a longitudinal axis, but also on a latitudinal axis. Unlike what has been suggested in regards to the scale of Buseoksa at the foundation, it seems that most of the buildings and facilities such as ‘Massive stone walls’ were built from around 676 to complete the view of a Big Temple before the early or mid 8th Century. Any studies related to Buseoksa Temple were concentrated on the spaces around Muryangsujeon, which is the central structure. As a result of my study, however, it has been found that Buseoksa Temple has an hermitage zone and a another temple zone that lead from east to west in addition to the central zone on the longitudinal axis. In particular, based on the Stele for State Receptor Oneyung(圓融::964~1053) in Buseoksa Temple, which is Gyeongbuk Intangible Cultural Asset #127, it was emphasized that the enshrinement of Buddhist statues in Muryangsujeon is a specific product of Huayan Yana(華嚴一乘) succeeded from Chi Yan (602-668) to Uisang (625-702). It was assumed that there were many problems raised and debates in regards to the layout of the temple back in the 11th Century. As a Buddha Hall was needed a separate hall could have been built at the temple site in Bang-dong Bukji-ri Buseok-myeon Yeongju-si with the stone seated Buddhs of Bukji-ri Yeongju-si, which is Treasure #220. In regards to the functions of Muryangsujeon of Buseoksa Temple, the records of Stele for State Receptor Beopin(法印:900~975) of Bowonsa Temple Site, Seosan, which is Treasure #106 and Ennin's 『Ennin and the Tang Patrol』 showed an aspect a Buddhist ritual that was performed at Muryangsujeon, which was a lecture hall. Therefore, it has been assumed that Muryangsujeon is not a place for lectures, but a place for practical training including Buddhist prayers and worshipping rituals.
참고문헌 (41)
- "三國遺事", ~
- "三國史記", ~
- "大般涅槃經", ~
- "宋高僧傳", ~
- "佛說無量壽經", ~
- "華嚴經普賢行願品", ~
- "大比丘三千威儀經", ~
- "梓鄕誌", ~
- 임천, "榮州浮石寺東方寺址의 調査", 고고미술, 2(7)통권 : 12 (1961), 한국미술사학회
- 윤범모, "浮石寺의 창건과 가람배치", 동국사상, 9 (1976), 불교학회
- 윤범모, "浮石寺無量壽殿과 祖師堂", 佛敎美術, 3 (1977), 동국대박물관
- 진홍섭, "신라북악태백산유적조사보고 3", 한국문화연구원 논총, 36 (1980), 이화여대. 한국문화연구원
- 金德文, "浮石寺 無量壽殿의 建築的 構成要素 解析", 석사, pp.1988
- 圓仁, "入唐求法巡禮行記" (1991), 정신세계사
- 국립문화재연구소, "小川敬吉조사 문화재 자료", ~ (1994)
- 玄奘, "대당서역기" (1994), 우리출판사
- 고유섭, "한국건축미술사초고" (1999), 대원사
- 부석사 무량수전 실측조사보고서, "문화재청", ~ (2002)
- 조성산, "한국 전통 목조건축물의 구조해석에 관한 연구 : 부석사 무량수전을 중심으로", 석사, 건축공학, pp.2003
- 최진원, "한국전통건축 목구조의 분석과 자료 모델링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논문집 계획계, 18(2), pp.81~88 (2002), 대한건축학회
- 한재수, "영주 부석사와 무량수전의 원형보전을 위한 수리기록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논문집 계획계, 18(9), pp.139~148 (2002), 대한건축학회
- 강우방, "불교조각 Ⅱ" (2003), 솔출판사
- 최성은, "석불 돌에 새긴 정토의 꿈" (2003), 한길아트
- 조현정, "한국 건조물 문화재 보존사에 관한 연구 : 1910년 이후 수리된 목조건조물을 중심으로", 석사, 건축역사및이론, pp.2005
- 김재국, "일제강점기 고려시대 건축물 보존 연구", 박사, 건축계획, pp.2007
- 이기선, "한국 금당의 평면구성과 예불공간", 문화사학, (27), pp.991~1017 (2007), 한국문화사학회
- 김보현, "빛깔 있는 책-부석사" (2008), 대원사
- 박재락, "한국사찰의 배치와 입지에 대한 풍수지리적 분석 : 화엄계 사찰과 구산선문계 사찰을 중심으로", 석사, 풍수지리, pp.2009
-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주변 회전문 건립부지 문화유적 유구 확인조사 보고서, "한빛문화재연구원", ~ (2010)
- 부석사 소조여래좌상 안전진단 및 기록보존 실시용역보고서, "영주시청", ~ (2011)
- 정기철, "취원루(聚遠樓)를 통해서 본 영주 부석사(浮石寺) 건축 공간의 변천", 건축역사연구, 20(3), pp.59~82 (2011), 한국건축역사학회
- 均如, "一乘法界圖圓通記" (2011), 동국대학교출판부
- 홍병화, "9~11세기 중반 부석사 무량수전 영역의 건축계획과 구성요소 - 선종과 화엄종을 중심으로 하는 종파관계의 변화와 부석사의 대응을 중심으로 -", 대한건축학회논문집 계획계, 27(09), pp.231~240 (2011), 대한건축학회
- 동아시아고대사지비교연구 3 강당지ㆍ승방지ㆍ부속건물지ㆍ문지ㆍ회랑지편,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 (2012)
- 유홍준, "한국미술사 강의 2" (2012), (주)눌와
- 의장, "화엄경문답" (2013), 씨아이알
- 김도경, "수치분석을 통한 부석사 무량수전의 평면과 단면 특성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논문집 계획계, 30(5), pp.143~152 (2014), 대한건축학회
- 차주환, "중국 明代 이전 건축과 浮石寺 無量壽殿 轉角部 구조 특징에 관한 연구", 대한건축학회논문집 계획계, 30(5), pp.131~142 (2014), 대한건축학회
- 해주, "法界圖記叢髓錄" (2014), 동국대학교출판부
- 東寺寶物館, "東寺の建造物" (1997)
- "한국금석문종합영상정보시스템"[URL]
